포스코는 정준양 전 회장이 벌려 놓은 부실 계열사 탓에 위기에 빠졌다. 당시 비철강 부분의 매출 비중을 높이고, 원료자급률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진행했던 자원개발 사업이 부실 규모를 확대하면서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가 2012년 철광석 등 원료 확보를 위해 1조5286억원을 투입한 로이힐홀딩스(Roy Hill Holdings Pty...
취임 초기 경영 키워드로 ‘철강업 본원 경쟁력 강화’를 외치며 정준양 전 회장 때 쌓인 회사의 부실을 걷어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수조원대 적자 늪에서 허덕이고 있는 해외 계열사들로 하여금 부실 경영은 현재 진행형이다. 국내 계열사에 대한 표면적인 구조조정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나, 해외 부실 계열사 정리는 아직 갈 길이...
다만 김 사장은 이미 정준양 전 회장, 권오준 회장과 포스코 CEO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것은 약점으로 꼽힌다. 또 포스코와 같이 관료주의가 강한 회사는 경영환경이 어려울 때 현장보다 재무와 같은 경영지원에 힘이 실린다. 김 사장은 포항제철소장을 역임한 현장 출신이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의 한 사외이사는 “혼란을 막기 위해 CEO 후보추천위원회를 조기에...
이들 소재사업은 권 회장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 재직 시절부터 정준양 전 회장에게 적극적으로 투자를 제안했던 사업들이다.
포스코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정 전 회장 시절에 권 회장이 포스코의 CTO(기술총괄) 역할을 담당하면서 앞으로의 시장성을 강조하며 소재사업을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기술통인 권 회장은 철강사업보다 비철금속...
이들 4개 부문은 정준양 전 회장 시절 추진되고, 권 회장 취임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립하는 과정에서 자리 잡은 핵심 사업들이다.
포스코엠텍이 운영 중인 강원도 영월 몰리브덴 공장은 생산 공정이 준공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시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환경오염 물질만 발생시키고 정상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유해물질 정화작업에만...
정동화(65)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 첫 공판에 베트남사업단장이었던 박모(53) 전 상무가 증인으로 출석해 비자금 조성 과정에 대해 진술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현용선 부장판사)는 2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정 전 부회장에 대한 3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재판부는 이날 박 전 상무를 첫 공판에 불러...
포스하이메탈은 광양제철소 자동차용 강판 제조의 원재료 수급을 위해 정준양 전 회장이 2009년 의욕적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이때 권오준 회장은 포스코 기술연구소장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을 지내면서 자동차 강판용 소재로 쓰이는 고망간강 등 고부가가치 철강제품 개발을 진두지휘했다. 즉 전현직 CEO가 의욕적으로 매달린 회사다.
그러나 포스코의...
정준양 전 회장 시절부터 대규모 투자 논란에 빠졌던 신소재사업이 권 회장 임기 중에도 무분별한 투자가 지속됨에 따라 수익성 악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권 회장은 과거 리튬 개발 사업에 오점을 남긴 바 있다. 이명박 정권 시절 이상득 전 의원과 함께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의 리튬 개발 사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정경유착에 따른 사업 실패가...
◇정권의 야욕과 자리보전 욕심…경영진 ‘배신의 역사’ = 7대 정준양 회장은 2009년 1월부터 2014년 3월까지 자리를 보전했다. 재임기간 포스코 외형을 급격히 확장시키는 과정에서 각종 비리를 저지르고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샀다.
결국 지난 2009년 정준양 회장이 회장으로 선임될 때 재계에 풍문으로 떠돌던 이상득 전 의원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검찰은 한편 이미 불구속 기소된 정준양(67) 전 포스코 회장은 이번 혐의와 관련해 별도의 처벌을 하지 않기로 했다. 포스코가 불이익을 입지 않기 위해 이 의원의 적극적인 요구에 실무자들이 소극적으로 일했을 뿐이어서 어느 특정 인사를 뇌물 공여자로 지목해 처벌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설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의원이 국회의원으로서의 정치적...
포항시는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의 재임 시절인 2012년 이후 분기별 생산지수가 100을 넘어선 적은 단 두 차례(2014년 4분기, 2015년 2분기)에 그친다. 2010년과 견줘 경기가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는 것이다. 포항시 생산의 대부분은 포스코가 차지한다.
포항시는 밤거리도 한산했다. 이날 저녁 포항시 북구 상대로에 위치한 대표적 유흥가인 쌍용사거리에는 손님을 태우지...
이 의원은 조사 과정에서 일부 사실관계를 놓고 검찰과 이견을 보이며 자진해서 추가 조사를 요청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 의원이 불구속 기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비슷한 혐의로 수사를 받은 이상득(81) 전 의원과 뇌물 공여자로 지목된 정준양(68) 전 포스코 회장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정 전 팀장은 “친박계열의 정치권 실세들과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비롯한 황은연 사장, 김진일 사장 등의 유대관계는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비리 사건의 사전 예고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포스코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비리와 수사가 반복되는 결과가 초래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포스코를 둘러싼 고질적 병폐의 원인은 ‘주인이 없다’는 점이다....
성진지오텍은 정준양 전포스코그룹 회장 시절 고가 인수 논란을 일으킨 회사다.
포스코는 2010년 인수한 성진지오텍 적자가 지속되자 2013년 알짜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에 합병했다. 포스코플랜텍은 합병 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플랜텍은 포스코로부터 2014년 말 29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그룹차원의 경영개선 지원활동을 받아 경영정상화를...
포스코 협력사에게 일감을 몰아주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상득(81) 전 의원 측이 정준양(67) 전 포스코 회장의 선임과정에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재판장 엄상필 부장판사)는 2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의원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변호인 측은 이 전 의원이 이구택...
올해 검사장으로 승진한 최윤수 3차장은 장기간 포스코 비리 수사를 진행해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을 재판에 넘겼고, 100억원대 해외 원정도박을 벌인 혐의로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를 구속기소했다.
내년 서울중앙지검 3차장에는 사법연수원 23기가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윤희식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과 김영종 의정부지검 차장검사, 구본선 대구지검...
지난해 서울중앙지검 3차장으로 재직하며 포스코 비리 수사를 이끌어 이상득 전 의원과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을 기소했다. 2011년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장 시절에는 최재원 SK그룹 수석 부회장에 대한 수사를 지휘했다.
KBS 아나운서 황수경(44) 씨와 사이에 1남 1녀.
△1967년 부산 △내성고·서울대 △사시 31회(연수원 22기) △논산지청장 △대검찰청 마약과장...
변호인은 정준양(67) 전 포스코 회장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이 전 의원이 포스코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고 뇌물을 달라고 요구했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 사건 핵심이 이 전 의원이 돈을 받기 전에 부정한 청탁을 받았다는 것이고, 그게 신제강 공장 고도제한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것이었다"고...
성진지오텍은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과 이명박정부 인사들과의 친분을 이용해 각종 이권을 챙긴 의혹을 받는 전정도(56·구속) 세화엠피 회장이 소유했던 업체다. 당시 산업은행은 전 회장과 포스코 간 지분거래 주간사였고, 송씨는 성장기업금융부문장으로 해당 업무를 총괄했다.
김 판사는 "송 전 부행장이 참가한 임원회의에 이 안건이 보고되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