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칼날 누가 들이밀까… 중앙지검 3차장, 남부지검 2차장 인선 주목

입력 2015-12-2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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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예정인 검찰 중간 간부 인사를 앞두고 서울중앙지검 3차장을 비롯한 검찰 요직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2013년 대검 중수부 폐지 이후 대형 기획수사를 도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를 이끌 3차장과 금융수사 중점청으로 자리를 잡은 서울남부지검 2차장은 기업과 금융권 수사 방향을 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사장급 고위 간부 인사를 마무리한 검찰은 다음달 중으로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법무부 인권국장과 서울중앙지검 2ㆍ3차장은 특별한 흠이 없는 이상 검사장 승진이 보장돼 검찰 내에서도 손꼽히는 요직으로 평가받는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특수부 외에 마약ㆍ조직범죄, 첨단범죄 수사도 총괄하고 있다. 올해 검사장으로 승진한 최윤수 3차장은 장기간 포스코 비리 수사를 진행해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을 재판에 넘겼고, 100억원대 해외 원정도박을 벌인 혐의로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를 구속기소했다.

내년 서울중앙지검 3차장에는 사법연수원 23기가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윤희식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과 김영종 의정부지검 차장검사, 구본선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이중희 순천지청장 등이 거론된다.

윤 선임연구관은 특수부와 금융조세조사부 일선에서 잔뼈가 굵은 데다 전국 기획수사를 총괄하는 반부패부 근무경력이 강점이다. 2012년 삼성과 LG 디스플레이 기술 해외유출 사건을 처리한 김 차장검사는 첨단범죄수사 분야에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대검 대변인 출신의 구 지청장은 2006년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매각사건에 참여했고, 올해 성완종 리스트 사건 수사팀 부팀장을 맡았다. 이 지청장은 2011년 특수1부에서 SK그룹 최태원 회장을 수사했다.

서울중앙지검이 기업 수뇌부를 겨냥했다면, 서울남부지검은 금융투자업계 일선을 떨게 만들었다. 차기 서울남부지검 2차장에는 사법연수원 25기에서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지역의 한 검사는 “차장으로 올라가는 첫 번째 자리 중 서울남부지검 2차장 자리가 가장 인기가 많다”며 “사법연수원 25기 중 ‘특수통’으로 분류되는 검사는 아마 대부분 지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장을 맡고 있는 김형준 부장검사와 전임 합수단장이었던 조재연 광주지검 형사1부장 검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문찬석(55ㆍ24기) 서울남부지검 2차장이 합수단장 출신인 점 등을 고려하면 둘 중 한 명이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2차장 산하에 공안을 담당하는 형사5부가 있는 만큼 일부 ‘공안통’ 검사들까지 지원에 나서면 이번 2차장 자리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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