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수동적 관료에 머물기엔 총리의 헌법적 권한이 너무 크다. 국회 인준을 요하는 원천적 정무직이다. 그러므로 정치 경력이 없었더라도 총리가 된 후엔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국정 난맥이 심각한 요즘엔 특히 그렇다. 주지하듯이 대통령의 국정 리더십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여론은 20%대에 머문다. 국회 다수 의석을 점한...
이완구 전 총리도 취임 직후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본인이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의혹을 받으면서 물러났다.
한편 황 후보자는 대구 고검장, 부산고검장 등 검찰 내 주요보직을 거쳤고,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법무부 장관으로 직무를 수행해오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 깊다.
그의 업무스타일은 조용하면서도 철저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국회 인준절차를 완료한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를 공식 임명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 4월27일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물러난 후 52일간 지속돼 온 총리 공백 사태도 끝을 맺는다.
황 후보자는 사흘간 진행된 청문회에서 본인의 병역기피·전관예우 의혹,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불렀지만, 총리로서 자격미달을 증명할 결정적 ‘한 방’은 없었다는 게...
소집할 경우 본회의에 불참할지, 아니면 참석해서 반대표를 던질지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여당 단독 본회의 소집의 키를 쥐고 있는 정 의장은 황 후보자 인준 문제를 이완구 전 총리의 인준 표결 때와 같은 전철을 밟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장은 이날 여야 원내지도부 간 협상이 평행선을 달림에 따라 15일 여야 원내대표를 불러 중재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정의화 국회의장이 본회의에 국무총리 인준안을 상정하기만 하면, 단독으로 표결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여당 단독으로 처리할 경우 이완구 전 총리에 이어 또다시 야당의 동의 없는 ‘반쪽총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6월 임시국회를 비롯해 각종 현안에서 정치권에 냉각기가 올 것이 분명한데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 정국에서...
(후보자가) 국가적 과제를 해결할 총리로서 부적합하다는 게 저희의 결론”이라고 주장했다.
인준안 처리 문제와 얽힌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 사태 및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일정의 전격 연기에 대해서도 여야의 해석은 엇갈렸다.
새누리당은 황 후보자를 총리로 임명해 메르스 사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야 한다며 야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하지만...
한 전문가는 "최 부총리가 들여다 볼 사안이 많아지면서 노동시장·공공·금융·교육 등 4대 부문 구조 개혁과 경제활성화정책 추진, 메르시 대응 등이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새 총리가 인준을 받더라도 최 부총릭 한두 가지 업무 영역을 빼지 않는다면 이런 상황은 개선돼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검찰은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성 전 회장의 금품거래 의혹 규명에도 속도를 냈습니다. 언론에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언을 한 이 전 총리의 옛 운전기사와 재보선 캠프 자원봉사자를 잇달아 불러 조사했습니다.
◆ 백수오에 놀란 소비자, 건강기능식품도 '외면'
최근 '가짜 백수오' 사태의 여파로 백수오 관련 제품은 물론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체가 얼어붙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지난 2013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현금 3000만원을 건넸다는 주장이 14일 경향신문에 의해 보도되면서 성 전 회장과 이 총리의 관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두 사람의 관계는 같은 충청 출신이라는 점에서 연결된다. 이 총리는 1950년 충남 청양에서 태어났고, 1년 뒤인 1951년에 출생한 성 전 회장은 충남 서산이...
같은 당 홍영표 의원은 “이 총리에 대한 인사청문회 시절 충남 지역에 총리 인준을 촉구하는 플래카드 수천장이 걸렸다”며 이 총리와 성 전 회장의 관계를 따졌다.
이 총리는 성 전 회장의 사망 전 행적이나 플래카드가 걸린 배경에 대해 알지 못하고, 성 전 회장과 총리 인준을 앞두고 통화를 하지도 않았다고 맞섰다.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 성 전...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제보에 의하면 성완종 전 회장이 이완구 국무총리 인준을 위해 노력했다”며 “이 총리 인사청문회 당시 성 전 회장을 중심으로 한 충청포럼이 이 총리의 낙마를 염려해 수천장의 플래카드를 걸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 회장의 측근들이 청문회 당시 여러 의혹이 제기되자 충청포럼에 도움을...
홍 의원은 또 "제보에 의하면 성완종 회장이 이완구 총리 인준을 위해 노력했다"며 "이 총리 인사청문회 당시 성 회장을 중심으로 한 충청포럼이 이 총리의 낙마를 염려해 수천장의 플랜카드를 걸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 회장의 측근들이 청문회 당시 여러 의혹이 제기되자 충청포럼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증언도 있다"고...
이완구 국무총리는 10일 자원개발 외교비리 수사의 타깃이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성완종 금품메모' 까지 발견되며 사태가 전개되자 당혹해하면서도 사태의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총리는 우선 성 전 회장이 같은 충청권 출신의 기업인으로, 오래전부터 가깝게 지내왔던 사이인데다 16대 국회 당시 자민련...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자 충남의 중진인 홍문표 의원도 이 총리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이 총리가 총리 인준이 통과돼 새정련에 인사를 왔을 때 눈시울을 붉히던 우윤근 새정련 원내대표도 이 총리가 원내대표 시절 가까워진 인연이다. 관가에서는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 김용덕 전 금융감독원장 등이 이 후보자의 행정고시 15회 동기다.
여당의 표결 강행으로 총리 인준은 통과했지만 그 과정에서 이탈표가 7표나 생겨 이 총리는 물론 새누리당 원내 지도부의 리더십에도 상처를 입었다.
지명 직후만 해도 이 총리에 대한 긍정적 반응은 그가 지금까지 걸어온 남다른 이력과 정치적 자산 때문이었다.
여야가 극한으로 치닫던 세월호 정국 때 이 총리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야당을 설득해 합의를...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24일 이완구 국무총리를 만나 굵은 눈물을 흘렸다. 우여곡절 끝에 인사청문회를 통과했지만 생체기를 입은 이 총리에게 미안함이 컸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우 원내대표는 공식석상에서 여당을 향한 ‘단호함’을 잃지 않았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해 이 총리와 예산안 처리, 세월호 특별법 등 여야가 대립해왔던 굵직한 사안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 총리에게 “우리 당이 (총리 인준에) 반대했던 건 지나간 일이고, 박근혜 대통령 불통 문제까지 잘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박 대통령께서도 소통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하고 계시다. 소통에 힘쓸 수 있도록 잘 보필하겠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또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 협상 파트너로서 마주했던 우윤근 새정치연합...
이완구 국무총리 기용과 2·17개각을 통해 또 한 번 명백하게 드러난 문제점이다. 어느 후보자보다 더 문제투성이인 사람을 총리로 임명해 국가의 제2인자 자리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민주적 절차를 밟아 인준한 국회를 조롱거리로 만들었다. 각종 행사나 회의에서 낭독하는 이 총리의 ‘거룩한’ 말씀에 진정으로 공감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다.
박 대통령 인사의...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이완구 국무총리 인준과 4개 부처 개각으로 박근혜 정부의 총리, 부총리 두 분 등을 포함해 모두 6명의 각료 3분의1이 현역 지역구 의원들로 구성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께서 당에서 6명씩이 나 발탁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만 이제 선거 앞두고 있기 때문에 지역구 의원들 중에서 그만...
이완구 총리인준ㆍ김종필 부인 사망ㆍ김현중 애인 임신 등 연휴의 시작과 끝에 크고 작은 뉴스들이 있었지만 연휴 내내 ‘고속도로 교통상황’을 앞세울 만한 큰 사건사고도 없었다.
기자는 연휴 첫 날을 하루 앞서 고속버스에 몸을 싣고 대전으로 향했다. KTX로 1시간 남짓 걸리는 대전은 더 이상 귀성길도 아니라는 일부 볼멘소리도 들린다. 세계지도를 놓고 보면 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