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위원장은 이날 외통위 소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미FTA는 반미감정을 이용한 야당의 공세와 내년 총·대선에서의 야권 공조라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곁들여져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러나 국정을 무한책임 져야 하는 집권여당 의원으로서 다시 한 번 인내하고 대화하는 것이 옳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민주주의가 후퇴해서는 안...
남 위원장은 4일 국회 외통위 소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주말에 대화와 타협을 더 시도하고 고민 하겠다”면서도 “계속 이런 (대치) 상황이 온다면 민주적 절차와 국회법이 허용하는 방식으로 한미FTA 절차를 밟아 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FTA는 반미감정을 이용한 야당의 공세와 내년 총·대선에서의 야권 공조라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국회 외통위 회의장을 강제 점거한 것도 모자라 의사 진행마저 몸으로 막으며 폭력국회 오명을 재연하고 있다. 두 차례의 외통위 의결이 좌절된 데 이어 3일엔 본회의마저 취소됐다.
법은 물리력 앞에 무릎 꿇었고, 다수결의 원칙은 소수의 독단 앞에 좌절됐다. 무너진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려는 다수의 노력은 실종됐다. 집권여당이자 다수당인 한나라당의 책임이...
4일 현재 비준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 여야간 막판 극적타협 가능성, 외통위 처리 여부, 박희태 국회의장의 선택 등이 5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여야 막판타협 가능성 = 여야간 합의문이 백지화된 이후에도 한나라당은 계속 대화와 협상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원내사령탑인 황우여 원내대표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해찬 전...
지하철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상대로 한미 FTA 비준동의안 반대 입장을 설명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노동당 의원들과 보좌진들은 나흘째 교대로 외통위 전체회의장을 점거하며 밤샘 농성을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여야간 협상 자체가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비준안 처리가 예상외로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처리 시점에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박희태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구국원로회의 의장단을 접견한 후 기자들과 만나 “외통위에서 직권상정을 했으니 토론해 표결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오늘은 비준안을 직권상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여당의 직권상정 요청 여부에 대해 “직권상정은 내가 알아서 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가능성에 대해) 있다 없다는 얘기할 때가...
남 위원장은 이날 오후 외통위원장실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간 대치 상황 속에서 ISD를 폐기해야 한다는 정 최고위원의 주장을 이 같이 비판했다.
남 위원장은 “그런데도 몰랐다고?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모른 게 아니라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오늘도 또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그래도 일말의...
본회의 끝나더라도 오늘 안에는 외통위를 열지 않겠다. 국민에게 약속한다”고 말했다.
남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외통위원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한 뒤 “빨리 회의장을 열고 정상적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야당에게)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부탁마저 안 들어주면 민주당과 민노당은 오로지 점거와 방해를 통한 물리적...
황 원내대표는 “남경필 (외통위) 위원장과도 ‘밀어붙여서 할 수는 없다. 천천히 하자’고 얘기했다”며 거듭 “3일 처리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대신 10일 처리 여부를 묻는 기자 질문에 “빨라야 그 정도”라며 “하여간 하는 데까지 협상을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원내 전략을 지휘하는 황 원내대표는 협상과 타협을 중시하는 온건파지만 민주당의...
이 가운데 “외통위원 아닌 사람은 먹지 말라”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가시섞인 말에 정동영 민주당 의원이 “뒤에도 사람 있다”고 맞받기도 했다. “외통위 야박하네. 우리 상임위로 한번 오시라”는 농도 들렸다. 어색한 분위기가 잠시 흐른 뒤 의원들은 여야 ‘사이좋게’ 김밥을 나눠 먹고 오랜만에 설전 아닌 대화를 나눴다.
오후 6시 반, 남경필 위원장은 결국...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의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회의실을 사흘째 점거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외통위 회의는 아예 열리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당초 주무 상임위인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가 난항을 거듭할 경우 직권상정을 통해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여건 미비와 시기상조 등을 이유로 반대 목소리도 적지 않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남경필(한나라당) 위원장은 2일 외통위에서의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에 대해 "내일(3일) 본회의까지는 외통위 회의를 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야 간 극한 대치가 이뤄진 외통위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제는 여야 원내대표들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특히 남...
회동 이후 외통위 회의장을 찾은 김진표 원내대표는 침통한 표정으로 “회담 결과에 대해선 얘기하지 않겠다”며 “다만 황우여 원내대표를 오늘 다시 만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민주당은 소속 의원 전원들에게 회의장 앞으로 집결할 것을 지시했다. 회의장 앞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결사저지 압박에 나서기로 한 것.
남 위원장은 상황이 여의치 않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