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같은 상업영화의 흥행이 영화계 전반의 분위기를 살린다면, 예술영화의 흥행은 영화계의 다양성을 사수한다. 아쉽게도 올해에는 칸영화제와 베를린영화제를 동시 석권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 ‘우연과 상상’은 물론이고 입소문을 탄 ‘안테벨룸’과 ‘스펜서’도 10만 관객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하반기에도 영화사진진...
베니스 국제영화제, 베를린 국제영화제와 함께 유럽 3대 영화제로 불리는 칸영화제는 10여년 전만 해도 공식 경쟁부문에 국내 후보작이 오르기만 해도 환호했던 게 우리 현실이었다. 그러나 2019년 ‘기생충’으로 봉준호 감독이 황금종려상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엔 감독상과 남우주연상까지 거머쥐면서 세계 영화계에서 K콘텐츠의 저력을 다시한번 뽐냈다.
축구 선수...
영화뿐만 아니라 OTT 오리지널 시리즈가 넘쳐나 번역가 활동 무대가 넓어진 까닭이다.
“영화계에서는 영화사와 번역가가 직접 계약하지만, 넷플릭스 같은 OTT는 밴더를 통해 계약해요. 능력이 있는 사람보다 빠르게 번역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거죠. 하지만 저도 초고는 별로인걸요. 앞으로 번역 시스템에 대해 많이 생각해야 하는 시대가 될 겁니다.”
정부도 당시 스필버그 감독을 인용하며 영화 한 편이 자동차 몇십만 대의 수출 못지않은 효과가 있다며 투자를 장려했다. 그러나 투자의 관점에서 보면 돈은 쓰임새가 투명해야 했다. 반면 영화계는 현실을 모른다고 했다. 수백만 원어치 술자리를 가지고도 간이 세금계산서로 처리했다. 엑스트라의 숫자와 영수증의 숫자가 몇 배나 차이가 났다. 테헤란로의 논리와...
2003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로 전 세계 영화계에 이름을 알렸고, 2013년 ‘스토커’로 할리우드를 처음 경험했다. 그는 당시만 해도 “한국에서 ‘올드보이’를 찍은 새로운 촬영감독이라고 하니 '이방인의 시각으로 같이 일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특이한 관점에서 제안이 왔다”고 기억했다.
2017년 촬영한 공포영화 ‘그것’이 북미에서 흥행 대박을 터뜨리면서...
또한, 한미FTA가 당시 영화계의 스크린쿼터 축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화계와 정부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설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3월 전경련에서 수여하는 ‘한미FTA 체결 10주년 기념 공로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미국 비자 면제에도 큰 공헌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명예회장은 비자발급 절차 완화와 비자 면제 프로그램 참여를...
‘범죄도시’ 조연출로 합류해 ‘범죄도시2’ 연출로 영화계에 데뷔한 이 감독은 1000만 관객 돌파의 연유를 시기라며 겸손하게 표현했다. 그는 “시기가 컸다. 코로나19(로 경직됐던) 상황이 딱 맞게 풀어졌다. 팝콘도 먹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은 가볍게 웃을 수 있고 액션도 있어 통쾌하다 보니 관객들이 영화를 통해 그간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한 것...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진행된 이날 만찬에는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송강호와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영화계 원로인 임권택 감독과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위원장,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기용 영화진흥위원장, 배우 정우성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이번에 칸영화제에서 뜻깊은 쾌거를 이뤄냈기 때문에 제가...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 마당에서 출연 배우 등 영화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만찬 행사를 열 계획이다. 송강호 배우와 박찬욱 감독(영화 ‘헤어질 결심’)가 참석하고, 영화계 원로를 대표해 임권택 감독과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위원장, 그리고 박보균 문체부 장관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제작사와 투자배급사 대표 등도 함께한다.
그리고 박보균 문체부 장관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제작사와 투자배급사 대표 등도 함께한다.
윤 대통령은 영화 관람 후 “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가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두 부문을 동시에 수상하고, 다섯 작품이 공식 초청된 것은 한국 영화 100년사에 매우 의미 있는 일이며, 한국 영화가 세계 영화계의 주류로 자리매김한 것을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격려했다.
먼저 제작사와 제작진은 “업계에서 흔히들 천만이라는 숫자는 하늘이 내린다고 할 정도로 달성하기 매우 힘든 성과인데 팬데믹이 완전히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하게 되어 진심으로 믿기지 않는 심정”이라며 “우리 영화가 지난 3년간 너무 힘들었던 영화계의 숨통을 터 준 것 같아 그 점이 제일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주연 배우 마동석...
‘실미도’부터 ‘명량’까지…‘1000만 관객’은 영화계 호황의 상징
한국 영화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작품은 2003년 강우석 감독의 ‘실미도’인데요. ‘방화’ 취급받던 한국 영화의 위상변화를 확실히 느낄 수 있게 된 시점이었죠. 충무로의 제작자를 중심으로 운영된 토종 영화사 시네마서비스가 배급을 맡고 설경구, 안성기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가...
박훈정 감독의 신작 '마녀2'는 한국형 슈퍼히어로 시리즈 영화다.
'마녀2'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신시아 분)와 이 소녀를 쫓는 세력들이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전작 '마녀'는 2018년 6월 개봉해 318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특히 주연 김다미가 영화계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된 작품이다.
손석구ㆍ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2 흥행도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 영화는 개봉 20일째인 6일 관객 수 900만 명을 돌파했다.
1000만 관객 동원은 시간 문제라는 것이 관련 업계 의견이다. 만약 1000만 명 관객을 동원하면 2019년 '기생충' 이후 3년 만이자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첫 '1000만 영화'라는 의미가 있다.
사업 확장이 기대되는 점도 쇼박스의...
한국 영화계에 큰 관심을 보여온 고레에다 감독은 ‘친한파 일본 영화감독’으로 표현되곤 한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원더풀 라이프’, ‘아무도 모른다’, ‘걸어도 걸어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세 번째 살인’,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등 연출작이 다수 초청되면서 여러 차례 부산을 찾았고, 2019년에는...
이번에 가장 송강호다운 연기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는데, 한국영화계의 경사입니다.
강동원 씨는 시사회 때 많이 봤는데, 가까이에서 보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잘생김의 범주를 넘어서는 외모를 자랑하시더군요. 더위를 많이 타시는지 인터뷰 내내 손 선풍기를 사용하셨습니다. 칸의 날씨가 참 더웠거든요. 강동원 씨는 인터뷰하기 가장 어렵다는 배우로 종종 거론되곤...
28일(현지시각) 저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5회 칸영화제에서 송강호가 ‘브로커’로 한국인 최초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뒤이어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하면서 한국 영화계의 높아진 위상을 여실히 드러냈다.
송강호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가족 드라마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으로 전 세계 영화계에 얼굴을 알린 송강호가 출연했다는 점에 주목하는 보도도 다수 나왔다. “송강호의 익숙한 얼굴과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명성은 (북미 배급사) 네온(Neon)이 감상적인 관객층을 끌어들이는 데 도움을 줄 것”(스크린인터내셔널)이라는 평가다.
CJ ENM에 따르면 ‘브로커’는 이미 "전 세계 171개국에 선판매"됐다. '171개국'이라는...
할리우드 리포터 데이비드 루니는 “모든 주역이 지워지지 않는 인상을 남긴 평등주의적 작품”이라며 “영화계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휴머니즘은 언제나 통한다”고 평했다.
버라이어티는 “‘브로커’는 사건에 날카롭게 집중하지만, 어느 순간 놀라울 정도로 부드러운 포옹으로 이야기를 확장한다”고 설명했다.
어워즈워치는 “이번 칸 프리미어 상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