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8개 총선 지역구 중 강남벨트로 분류되는 지역은 강남갑·을, 서초갑·을, 송파갑·을, 양천갑 등 7곳이다. 강남벨트는 서울에서 ‘보수 최후의 보루’로 전통적인 새누리당 텃밭이다. 이곳이 무너지면 서울의 지지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절대 사수지역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4·11 총선 결과가 12월 대선에 고스란히 반영될 수 있기에...
눈발이 세차게 흩날리는 24일 오후 2시 무렵 서울 송파구 삼전동. 19대 총선에 민주통합당 서울 송파을 후보로 나선 천정배 의원이 바쁘게 걸음을 옮긴다.
천 의원은 동네 어귀어귀 가게에 들어설 때마다 “장사는 어때요”라고 물었다. 가게 안의 손님에게도 적극적으로 다가가 인사를 나눴다. 숨을 돌리는 일 없이 단 1분도 쉬지 않고 움직였다. 천 의원은 4선 중진의...
맡은 전현희 의원은 “정 후보를 선택한 것은 민주당을 위한, 강남을 위한, 대한민국을 위한 유권자들의 좋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엔 민주당 후보로 강남벨트 선거에 뛰어든 천정배(서울 송파을), 임지아 후보(서울 서초을), 김성욱 후보(서울 강남갑) 등이 참석했다. 또 서울 영등포을의 신경민 후보와 마포을의 정청래 후보도 자리를 함께 했다.
개소식엔 한명숙 대표를 비롯해 천정배(서울 송파을), 임지아(서울 서초을) 등 강남벨트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총출동했다.
또 야권연대 단일화 경선에 참여했던 신언직 통합진보당 정책위의장과 당내 경선을 치렀던 전현희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자리를 함께 했다. 신 정책위의장은 “과연 강남에서 제대로 된 야당다운 야당 후보를 낸 적 있느냐”면서 지지를...
“부동산 관련해서 송파을에 시급한 문제는 재건축 추진입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서울시가 규제완화를 해줘야 합니다.”
‘강남벨트’ 중 한 곳인 서울 송파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유일호 의원은 24일 잠실동 일대에서 한참 유세활동 중이었다. 유 의원은 송파을의 현안을 묻는 본지 기자에게 이같이 밝히고, “부동산 문제는 국가 전반적인 차원에서 다뤄야 할 것이...
적어도 나는 그런 부분에서는 부끄럽지 않다”고 말했다. 상대후보에 대해 묻자 “유 후보는 신사적인 분”이라며 말을 아꼈다.
천정배 돌풍에도 불구하고 송파을의 승패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황에스더(28·회사원)씨는 “송파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표심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천정배 후보가 나와도 젊은 사람이 투표를 안 하면 고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략공천 제의에 대해서도 “처음에 당에서 당선 유력지역을 공천하겠다는 약속을 했었다"며 ”당시 광진갑과 송파을에 대한 얘기가 있었지만 모두 거절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 위원장은 “한명숙 지도부가 굉장히 어려운 선거를 만들어 놨다”며 “지도부의 실상을 낱낱이 밝혀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송파을=박계동(60) 전 국회의원
▲중구=장준영(55) 전 일본 교토통신사 서울지국 기자
▲강동갑=배온희(62) 전 강동구 의원
▲종로구=윤태양(43) 전 그린비젼컨퍼런스 대변인
◇부산(3명)
▲연제구=윤대혁(56) 국민생각부산시당위원장
▲북구.강서구을=김선곤(54) 전 김해시의원
▲사하구갑=조동규(63) 동아대학교경영대학 초빙교수
◇인천(2명)
▲남동구 을=이원복...
서울 강남벨트의 공천 결과는 ‘대폭’을 넘어서 ‘천지개벽’ 수준이다.
18일 마무리된 새누리당의 현역의원 물갈이 비율은 불출마 선언을 포함해 40%를 넘는 수준이다. 목표치였던 ‘현역의원 50% 교체’에는 못 미치지만 예전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서울 서초·강남·송파·강동을 잇는 강남벨트 9개 지역의 공천 결과는 충격적이다. 송파을에서 유일호 의원만...
천정배 의원은 송파을, 전현희 여성 대변인은 송파갑에 각각 출마했다. 강남권을 위해 새로 영입한 인물도 눈길을 끈다. 우선 40대 임지아 판사가 법조타운이 들어서는 서초을에 투입된다. 이혁진 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 대표는 서초갑에 출마키로 했다.
민주당은 이들을 위해 맞춤형 전략과 대대적인 지원을 계획했다. 새누리당이 강남갑·을(이영조·박상일)에서...
문화체육부장관을, 송파을에 천정배 의원, 영등포을에 신경민 대변인을 각각 공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새벽까지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서울지역에 마지막으로 남은 전략공천 지역 후보자를 이같이 확정하고 공식 발표했다고 신경민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따라 광진갑에선 김 전 장관과 새누리당 정송학 전 구청장이, 송파갑에선 천정배 의원과 새누리당...
민주통합당이 4·11 총선에서 영등포을에 신경민 대변인을, 광진갑에 김한길 전 문화체육부장관을, 송파을에 천정배 의원을, 동대문갑 안규백 의원을 공천하기로 했다.
또 당내 여론조사를 앞두고 금품을 돌린 의혹을 받고 있는 전혜숙(서울 광진갑) 의원과 이화영 의원 공천을 철회했다.
서울에선 홍 전 대표와 박 전 차관을 비롯해 정준길 전 대검 중수부 검사(광진을), 길정우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양천갑), 유일호 의원(송파을) 등 5명을 공천했다.
부산에서는 이진복 의원(동래)과 김정훈 의원(남갑), 박민식 의원(북·강서갑) 등 3명을, 울산에선 이채익 전 남구청장(남갑) 1명을, 경기에서 이종훈 전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성남 분당갑) 1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