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전날까지 ISD(투자자·국가소송제도) 조항 폐기를 거듭 주장하며 “빈손으로 오면 빈손으로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오지 않는 것이 좋다”고 냉대해 사전조율을 위해 국회를 찾은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난감케 했다.
이 대통령은 11일 국회 방문이 민주당 거부로 무산됐음에도 “가서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고...
그는 “이 대통령이 그동안 우리가 요구한 ISD 조항 폐기문제에 대해 갖고 오시는 게 있느냐가 중요하다”면서 “빈손으로 오시면 빈손으로 가셔야 한다”고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제시한 요구 조건에서 충분한 응답을 갖고 오시지 않을 것이라면 오히려 지금 정부와 국회 간 관계만 더 악화시키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많다”고 지적했다.
임...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빈손으로 국회를 찾는 것은 한미FTA 비준안을 강행처리하기 위한 명분쌓기에 불과하다”며 “현재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고 면담 거부 방침을 재확인했다.
반면 당내 일각에선 여론 악화를 이유로 “청와대가 11일 국회 요청을 받아들여 15일로 일정을 연기한 상황에서 무조건 면담을 거부하는 것은 정략적으로 비칠 수...
8월 국회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지만 쟁점 법안에 대한 뚜렷한 성과가 없어 ‘빈손 국회’가 될 전망이다. 여야가 평생선을 달리는 쟁점법안은 ‘한미 FTA 비준 동의안’, ‘반값 등록금’, ‘북한인권법’, ‘미디어렙 법’등을 꼽을 수 있다.
여야 원내대표는 앞서 지난 5일 반값 등록금 관련 법안 처리와 관련해 여야간의 의견을 조정해 8월중에 처리키로 합의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2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만찬에서 한미FTA와 관련 “(한미FTA)협상이 오래 걸릴 것은 아니고, 국익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면서 “미국이 자동차 부분에 요구를 해도 많이 수출하지 못할 것이며 우리나라 차 시장에 미칠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발언은 이대통령이 한미FTA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