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이 귀한 음식으로 대접받던 시절, 졸업식 날이면 학교 인근 중국집마다 짜장 볶는 내음과 사람들로 가득했다. 입술을 새까맣게 범벅해가며 짜장면을 흡입했던 날들도 빙긋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리고 그때 그 시절의 향수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 있다. 70년 동안 3대에 걸쳐 추억이 고픈 이들에게 변함없는 짜장 맛을 선사하는 인천의 ‘신성루’...
이문재(李文宰·57) 시인 겸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2014년 을 펴내며 이런 말을 썼다. ‘시란 무엇인가라고 묻는 대신 시란 무엇이어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시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고 묻지 않고 시가 무엇을 더 할 수 있는가라고 묻곤 했다. 시를 나 혹은 너라고 바꿔보기도 했다. 나는 무엇이어야 하는가. 우리는 무엇을 더 할 수 있는가. 그러다 보니 지금...
매일 똑같은 삶이 흐르다 보면 사람들은 익숙했던 공간으로부터의 일탈을 꿈꾼다. 누군가와 관계가 틀어지거나 혹은 스트레스가 닥쳐오면 탈출 욕구는 더욱더 솟구친다. 최대한 먼 곳으로 가버리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잠시라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당신의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 만한 서울 인근 여유가 흐르는...
좋은 엄마일 수 있을까, 좋은 아내일 수 있을까, 이대로 밥벌이는 계속할 수 있을까, 다른 일을 할 수는 없을까, 나는 왜 이리 못났을까, 나는 왜 능력을 키워놓지 않았을까, 그런 조바심과 후회, 실망을 내려놓고, 좀 더 즐겁게 살아볼 것을 말이죠. 후회하고 실망하느라 시간을 너무 많이 쓴 것 같아요.
중년 이후 여자로서 ‘나’를 느끼게 하는 것은?
세대를 막론하고...
각자의 비밀을 감추고 수상한 수업을 시작한 두 남자의 이야기를 2인극 형태로 밀도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극은 한 70대 노교수가 30대 젊은 연극인에게 “내가 리어역으로 무대에 설 수 있게 연기 수업을 해주게. 하루에 100만원씩, 49일 동안”이라는 제안을 하며 전개된다. 그렇게 이들은 49일 동안 무인 등대섬에서 그야말로 수상쩍은 연기 수업을 시작하게 된다....
청소년기부터 클래식 음악을 좋아했고 베토벤의 곡을 즐겨 들었다는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전호근(田好根·54) 교수. 10년 전, 메이너드 솔로몬이 쓴 베토벤 평전 은 자연스레 그의 손에 들렸다. 처음 책을 접했을 당시에는 평전 글쓰기의 모범이라 생각할 만큼 저자의 분석력에 감탄하며 읽었다. 그때는 자료를 읽어내듯 눈으로 읽고 머리로 기억했는데, 그는 최근에...
만두는 화려한 맛보다는 뭉근한 정취가 떠오르는 음식이다. 먹을 것이 귀했던 시절, 밀가루로 반죽한 피에 김장김치와 돼지고기 소가 푸짐히 들어간 만두는 추운 겨울에만 맛보는 별미 중 하나였다. 새해가 되면 온가족이 둘러앉아 오순도순 만두를 빚고, 떡국과 함께 끓여 먹으며 정을 나누곤 했다. 정성으로 빚어 속이 꽉 찬 만두를 먹고 나면 허기뿐만 아니라...
그런데도 이제 키덜트 문화는 성인들에게 다양한 감성과 경험을 제공하며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문화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 또한, 키덜트 문화는 유통, 캐릭터산업, 의류, 화장품 등 산업 전반에 보다 많은 수요를 창출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이글은 '브라보 마이 라이프' 2월호에 게재된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신발과 바지의 사이. 그곳은 은밀하게 자신을 보여주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다. 당신은 여기에 어떤 색을 입힐 것인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주인공은 그 자체로 빛나기 힘들다. 소위 ‘나쁜 놈’이라 불리는 악역이나 톡톡한 감초 역할의 조연이 있어야 하는 법이니. 패션도 마찬가지다. 말끔한 클래식 슈트나 반짝거리는 윙 팁 슈즈가 패션에서 주인공이라면...
1996년 로 제27회 동인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이순원(李舜源 · 57). 하지만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던 그였다. 아버지로 인해 겪은 유년시절의 상처와 어머니의 아픔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소설이었기 때문이다. 아버지에게 죄송스러웠지만 그럴수록 전화 한 통 드리는 게 더 어려웠다. 무거운 마음으로 지내던 어느 날 아버지에게서 연락이 왔다. 좀 다녀가라는 것. 아버지의...
카피라이터 출신의 저자 정이숙이 펴낸 이른바 감성복고 에세이다. 청바지와 음악다방으로만 회자되던 1980년대 청년들의 일상에 대해 다채롭고 솔직하게 풀어냈다. 1983년 대학에 입학한 저자가 추억하는 대학 시절 풍경과 성장 과정, 졸업 이후의 삶 등을 따라가다보면 그때 그 시절을 흐뭇하게 그려볼 수 있다. 그녀가 말하는 독수리다방의 추억과 그 시절의 낭만에...
오케스트라 피트(Orchestra Pit : 오페라나 뮤지컬 등의 무대 아래 설치된 오케스트라의 연주 공간)의 줄임말 ‘오케피’. 무대와 관객석 사이, 그들만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려낸 뮤지컬이다. 배우 황정민이 연출과 주연(지휘자)을 맡은 작품으로 하프, 오보에, 바이올린, 트럼펫, 피아노 등 13가지 악기와 함께 개성 있는 배우들의 모습이 유쾌하게...
김훈의 산문 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추위와 시장기는 서로를 충동질해서 결핍의 고통을 극대화한다. 짙은 김 속에 얼굴을 들이밀고 뜨거운 국물을 마시면, 콱 쏘는 조미료의 기운이 목구멍을 따라가며 전율을 일으키고, 추위에 꼬인 창자가 녹는다.’ 과장했다고 느낄지라도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라면의 맛을 모르는 이는 없을 거다. 잘 차린 진수성찬보다...
소속 연예인과의 불공정한 계약 관행, 소속 연예인의 사생활과 인권 침해, 미성년자 연예인의 학습권 미보장, 소속 연예인과 연습생에 대한 성폭행 등 일부 소속사 관계자의 범죄 등이 연예 기획사 주도의 스타 시스템이 명실상부한 선진 스타 시스템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해결돼야할 과제다. (이글은 '브라보 마이 라이프' 2016년 1월호에 게재된 글임을 알립니다)
관심 있게 지켜봐 주었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1992년 원숭이띠 연예인으로는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고아성, 인기 걸그룹 걸스데이 유라, EXID의 하니, 원더걸스 멤버로 활동하다 연기자로 전업한 소희 등이 있다. (월간지 ‘브라보 마이 라이프’ 2016년 1월호에 실린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이 글은 28일 발행된 시니어 월간지 ‘브라보 마이 라이프’(이투데이 미래설계연구원 발행)의 2016년 1월호에 실린 정진홍 울산대 석좌교수의 특별기고문입니다. 새해를 맞는 시점에 삶의 지침으로 삼을 만한 글이어서 이투데이 독자들께도 일독을 권합니다.
어렸을 때는 꿈을 먹고 자랐다. 젊어서는 그 꿈을 실현하려는 꿈을 꾸며 뛰었다. 장년에 이르러서는 꿈을...
경연 결과 유진자산운용과 유진투자선물 임직원으로 구성된 팀이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불러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유진투자증권 유창수 부회장은 “임직원 여러분들이 합심해 열심히 준비해 준 덕에 처음하는 합창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오늘 보여준 하모니처럼 우리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열심히 노력해 밝은 미래를 만들어나가자”라고...
시니어 전문 월간지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창간 1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이투데이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아트홀에서 자매지 ‘브라보 마이 라이프 창간 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김상우 이투데이 부회장, 이종재 이투데이 대표 겸 브라보 마이 라이프 발행인, 임철순 이투데이 주필 겸 미래설계연구원 원장, 김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