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철(64·사법연수원 13기) 5대 헌법재판소장이 31일 재판관으로서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아 헌재는 당분간 8인 재판관 체제로 운영된다.
박 소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재동 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헌재는 지금 대통령 탄핵심판이라는 위중한 사안을 맞아 공정하고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최선을...
6년의 재판관 임기를 모두 채운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3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퇴임식을 마친 후 재판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 소장이 빠진 헌재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은 이정미 재판관이 권한대행을 맡아 8인 체제로 운영된다. 이동근 기자 foto@
6년의 재판관 임기를 모두 채운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오른쪽)이 3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퇴임식을 마친 후 재판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 소장이 빠진 헌재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은 이정미 재판관이 권한대행을 맡아 8인 체제로 운영된다. 이동근 기자 foto@
비로소 이 몸도 세상도 한 움막임을 알았네.
귀래착인한단도(歸來錯認邯鄲道)하니
한바탕 행복한 꿈길에서 깨어나 돌아오니
산조일성춘우여(山鳥一聲春雨餘)라.
산새의 맑은 울음소리 봄비 끝에 들리네.
헌법재판소의 발전과 구성원 모두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모두 안녕히 계십시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1월 31일
헌법재판소장 박 한 철
검사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헌법재판소장에 올랐던 박한철(64·사법연수원 13기) 소장이 31일 임기 만료로 퇴임한다. 대통령 탄핵심판은 8명의 재판관이 결론을 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헌재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재동 청사 대강당에서 박 소장의 퇴임식을 연다. 2월1일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부터는 이정미(55·16기) 재판관이 재판장을 맡는다. 이 재판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26일 퇴임을 앞둔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결론을 3월13일 전까지 내야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 “4월 말 5월 초 대통령 선거는 확정적”이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탄핵 일정은) 대선과 연결돼 있어 헌재가 향후 정치일정을 예측 가능하게 해줘야 우리가 준비할 수 있다”...
또 “노림수가 있다고 본다”며 “박한철 헌재 소장 말대로 탄핵심판 시계가 점점 빨라지고 심판의 날이 다가오니 본인이 마지막으로 몸부림을 친 것이라 생각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내용도 아무것도 일체 인정하지 않고 최순실 국정농단을 ‘거짓말로 쌓아올린 산’으로 규정했는데, 자신이 수족처럼 부린 측근들조차 이야기하는 것을 오로지 박근혜-최순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