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계좌추적과 박 의장의 측근들, 사건 관련자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 의장이 돈봉투 살포 배후라는 정황증거를 잡은 데 따른 것이다. 또 새누리당에서 조차 박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자 압박감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 돈봉투사건 개요 = 돈봉투사건은 지난달 3일 새누리당 고승덕 의원이 한 방송과의 인터뷰 과정에서 “어느 전대 때 봉투가...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9일 새누리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 “국민은 모든 걸 알고 있는데 권력 밑에서 검찰이 밝힌 것은 하나도 없다”고 날을 세웠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 이례적으로 참석해 “이명박 정권의 권력 횡포가 도를 넘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 대표로서 도저히 지켜볼 수가 없다”면서 이같이...
검찰이 민주통합당 예비경선에서 금품살포 의혹을 받은 부천 원미갑 예비후보 김경협씨에 대한 내사를 종결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 돈봉투사건은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검찰은 여러 정황을 종합한 결과 출판기념회 초대장을 배포했다는 김씨의 주장에 수긍할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민주통합당은 김 예비후보가 봉투를 돌리는 모습이 찍힌...
박희태 국회의장 측은 30일 지난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박 의장 선거캠프 상황실장이었던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이 돈봉투 살포를 기획·지시했다는 언론보도를 부인하고 나섰다.
박 의장 비서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캠프 상황실장은 대의원 지지 성향 및 판세 분석, 후보 일정 등을 종합관리하는 직책으로 자금과는 일절 관련이 없다”며 “김 수석은 일부...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은 30일 검찰이 자신을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한 데 대해 거듭 부인하고 나섰다.
김 수석은 이날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2008년 전대 당시 자신이 ‘돈봉투 살포’를 기획·지시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 “당시 돈봉투 살포에 대해 전혀 아는 바 없고 지시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흐지부지 덮을 수 있었지만 이번 화장실 돈봉투 의혹은 덮을 수 없다”며 “민주당은 하나마나한 진상조사 차원이 아니라 모든 것을 털고 가겠다는 확고한 각오와 의지 표명부터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구체적인 증언이 나온 만큼 관련자를 조사하고 현장의 CCTV 등을 확인해 화장실 돈봉투사건의 내막을 철저하게 파헤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은 18일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에 휘말린 박희태 국회의장 사퇴촉구 결의안을 제출한다.
안규백, 이윤석, 김유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접수한다. 또 19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결의안을 의결할 방침이다.
오종식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잡아뗀다고 넘어갈 일도, 불출마도 무마될 일도 아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18일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에 휘말린 박희태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한다.
안규백, 이윤석, 김유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접수한다. 또 19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결의안을 의결할 방침이다.
오종식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잡아뗀다고 넘어갈 일도, 불출마도 무마될 일도...
박 의장은 “돈봉투 살포는 발생한 지 4년이 다 되어가기 때문에 기억이 희미할 뿐만 아니라, 당시 중요한 5개의 선거를 몇달 간격으로 치러 제가 지금 이 자리에서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어 “사죄하는 마음으로 우선 4월에 있을 국회원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지난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병용 (54)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은 13일 “돈봉투를 준 사실이 절대로 없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은평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오 의원의 최측근 운운하며 나를 몰아가는 것은 특정세력의 이재오 죽이기 전초전”이라고 주장했다. 또 “모든 것은 사실과...
한나라당은 4·11 총선 공천을 위한 경선 과정에서 ‘돈 봉투’ 살포와 같은 행위를 한 후보자가 적발될 시엔 즉각 후보자격을 박탈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12일 국회에서 비대위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황영철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황 대변인은 “더 이상 한나라당에서 돈 봉투사건과 같은 일이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을 국민에게 확고히...
이용선 민주통합당 공동대표는 11일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의혹과 관련 “일부에서는 미확인 보도에 너무 예민한 거 아니냐는 지적이 없지 않지만 단호한 조치와 철저한 진실규명만이 우리가 선택해야 할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전대 후보 서울합동연설회에서 “범법사실이 밝혀지면 법적·정치적 단호한 조치를 취할...
돈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선 “인터넷 언론의 익명의 제보이긴 하지만 철저히 조사하겠다”면서 “사실로 드러나면 의원직을 박탈하는 등 강경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도 “돈봉투 문제는 정당의 재정 열악과 관련이 있다”며 “정당에서 대의원 등에게 식비와 차비를 지원할 수 없다 보니 자비를 지출하게 되면서 돈봉투사건이 생긴 것”...
민주통합당 전당대회 후보들은 10일 오후 전주 MBC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전대 돈봉투 살포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엄정대처를 촉구했다.
특히 민주당 출신 후보 6명은 진상규명에 중점을 둔 반면, 시민통합당 출신 후보 3명은 옛 민주당을 ‘구태세력’으로 낙인찍으며 신경전을 벌였다.
한명숙 후보는 “사실 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근거 없는 소문만...
민주통합당 모 당권후보 측의 돈봉투 살포 사건을 바라보는 각 후보들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다만 민주당 출신 후보들은 의혹이 구체화되지 않은 만큼 파문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시민통합당 출신 후보들은 기성 정당과의 차별성을 내세우며 이를 쟁점화 시켰다.
유력한 당권주자인 한명숙 후보는 10일 한 라디오에 나와 “구태정치의 하나인 금권선거라든지...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사건을 맹비난하던 민주통합당이 자당의 경선주자 돈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선 입을 닫았다.
민주당은 돈봉투 살포 의혹에 말을 아낀 대신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비리엔 맹공을 쏟는 모습을 보였다. 실체가 드러난 한나라당 돈봉투 사태가 묻히고 아직 진상이 밝혀지지 않은 민주당 돈봉투 의혹이 불거져 여론의 타깃이 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한나라당의 전대 돈봉투사건이 불거지자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던 민주통합당이 정작 당내 돈봉투 파문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여 비난을 사고 있다.
민주당은 9일 첫 통합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1·15 전당대회에 나선 모 후보측이 지역위원장을 대상으로 돈봉투를 돌렸다는 내용을 언론을 통해 접했지만, 검찰에 수사 의뢰는 하지 않았다.
돈을 받았다는...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근혜)가 9일 2008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과 관련해 "책임있는 사람은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달라"는 입장을 밝혀 사실상 당사자로 거론되고 있는 박희태 국회의장의 사태를 촉구하고 나섰다.
황영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나온 것만으로도 책임 있다고 보여지는 분들은 이에 대한 책임있는...
이런 가운데 검찰은 전대 출마 후보들의 금품살포 행위가 정치권의 일반화된 관행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한나라당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2010년 전당대회 때도 돈봉투가 돌았다는 조전혁 의원의 주장과 관련해 수사의뢰를 해달라고 한나라당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박희태...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디도스 사건이나, 당 대표 선거를 위한 돈봉투 살포 등은 파렴치한 행적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한나라당의 지지자들조차 암담해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현 정부와 한나라당은 보수라기 보다 수구라는 말이 어울린다.
선거를 앞두고 느끼는 위기의식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한나라당으로서야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당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