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기준금리 인상 영향이 시차를 두고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와 투자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물가 안정 효과가 크다는 점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게 한은의 입장이다.
한은은 27일 ‘금리 상승의 내수 부문별 영향 점검’ ‘BOK 이슈노트’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상한 경기대응이 절실한데, 대외적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뾰족한 방도를 찾기 어렵다. 임기응변의 단기 대책도 마땅치 않은 현실이고 보면, 긴 호흡의 정공법(正攻法)밖에 길이 없다. 민간의 경제활력을 살려 수출과 투자, 소비를 진작하고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법인세 인하, 기업규제 혁파, 노동시장 개혁, 산업구조 개편 등에 집중해야 할 이유다.
앞서 지난 21일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022년 아시아 경제전망 보충’을 통해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봤다. 4월 3.0%에서 0.4%포인트 낮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2월 3.0%에서 최근 2.7%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노무라증권 역시 우리나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기존 1.9%에서 1.7%로...
IMF의 전망치는 정부(2.6%)와 한국은행(2.7%)보다 낮고, 아시아개발은행(ADB·2.6%),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7%) 등 주요 국제기구 전망치보다도 낮다.
하향 조정폭은 선진국 평균인 -0.8%P보다 낮고, 신흥 개도국과 기타 선진국 평균인 -0.2%P와 같다. 주요국과 비교하면 캐나다(-0.5%P)와 프랑스(-0.6%P)보다 조정 폭이 작다. 한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은 4월 전망 대비 0.8%P...
이어 “우리 경제는 높은 물가 오름세, 주요국 성장세 둔화 등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고 수출을 둘러싼 대외 여건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다”라며 “경기 하방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하반기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2분기는 (경제성장률) 성적이 괜찮았는데, 하반기는 아무래도...
베이징 대외경제무역대학의 존 궁 교수는 “공급망에서 중국의 움직임은 한국산 자동차 부품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지난 5월 전기차 수출액은 12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2% 급증했다. 과거라면 한국과 독일 등이 중간재 수출로 쏠쏠하게 이득을 봤겠지만, 이제는 그런 특수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수은 관계자는 “1976년 수은 설립 이후 내부 출신 인사가 은행장으로 내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라면서 “정책금융 및 국제금융에 관한 전문성을 두루 갖춘 윤 내정자가 수출입, 해외투자 등 대외경제협력에 필요한 금융제공에 적극 나서 국가 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분기 경제성장률 0.7%… 8분기 연속 성장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이 전 분기 대비 0.7%로 집계됐다고 26일 발표했다. 8분기 연속 성장세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9% 성장했다.
금융시장이 전망했던 0.3~0.4%를 웃돈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1.3%)와 비교하면 0.6%포인트(p) 떨어졌다.
분기별 성장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향후 대외여건 악화 시에도 충분한 대응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 2월에 이어 이번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도 직접 참석하고, 투자자 메시지를 통해 ”상반기 실적을 통해 우리금융의 견고해진 펀더멘털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3高(물가·환율·금리) 현상 등에 따른 복합경제위기 가능성에 대비 적극적 리스크 관리로...
4월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2.5%)보다는 0.1%P 높고, 한국은행의 전망치보다는 0.1%P 낮다.
ADB는 한국의 성장률 하향과 관련해 "견조한 대외수요가 소비·투자 둔화를 상쇄했지만, 향후 금리 인상 및 세계경제 성장세 약화가 제약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ADB의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정부의 전망치(4.7%)보다는 0.2%P 낮고, 한국은행의 전망치와...
이정식 장관은 “하청노조가 조선소 핵심 생산시설을 불법 점거해 원청 근로자 8000명과 다른 사내하청 근로자 1만 명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어렵게 회복 중인 조선업의 대외신인도 저하로 국가경제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창양 장관도 “이번 파업으로 선박 3척의 건조와 진수가 중단돼 매일 259억 원의 매출 및 57억 원의 고정비 손실이 발생해 지금까지 누적...
16일에는 내년도 G20 의장국인 인도의 니르말라 시타라만(Nirmala Sitharaman) 재무장관과 면담을 통해 내년도 G20 재무트랙 운영방향,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韓-인도 간 경협 확대를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Kristalina Geogieva) IMF 총재도 만나 세계경제 현황과 전망, 회복ㆍ지속가능성기금(RST) 운영 등 IMF 주요 현안에 대한 우리측...
중기중앙회도 이날 금통위의 금리인상 직후 “지속적으로 금리가 인상되면 과거 외환위기나 금융위기처럼 건실한 중소기업도 외부 요인에 의한 부도 위기에 처할 수 있다”며 “실물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기준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좀비기업 비중은 35.5%다. 이자보상배율 1 미만은 영업이익으로 이자 조차 갚지...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 교수(전 중소기업학회장), 오정근 자유시장연구원장은 △고용정책 강화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수입선 다변화 등이 신 3고를 이겨낼 대응책이라고 꼽았다. 이들은 단기적인 정부의 금융지원에 기대는 것이 아닌 대외적 문제가 발생해도 견딜 수 있는 장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민선 연구위원은...
대외적인 원인으로 글로벌 공급 충격은 계속되었고, 우크라이나 전쟁은 식량과 연료 부족을 초래하였고, 이들의 가격은 급등했다. 연준의 당국자들이 인플레이션을 잘못 판단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팬데믹으로 식어버린 고용시장의 느린 회복세였다. 2021년 중반부터 현재까지 인플레이션율은 계속해서 치솟았지만, 관료들은 노동시장에서 충분한 회복세를 보지...
원·달러 환율은 그동안 '경제위기' 신호로 여겨져 온 1300원대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특히 미 연준이 이달에도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인상)을 예고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350원 이상으로 치솟을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계속되는 원·달러 환율 상승은 원자재 등 수입물가 상승을 부추겨 무역수지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 대외신인도 유지와 외환위기...
때까지 대외 부채 상환을 유예한다며 ‘일시적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고 5월 공식 디폴트에 빠졌다.
더 나아가 라닐 위크레메싱게 싱가포르 총리는 지난 5일 자국 경제가 파산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스리랑카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6월에 54.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난달랄 위라싱게 스리랑카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금리...
등 대외 리스크가 불거질 때마다 환율은 등락을 반복했다.
올해 코로나19로 풀린 유동성을 회수하기 위해 전 세계가 긴축을 강화하자 환율은 또 급등하고 있다. 국내 외환보유액도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외환시장에서 변동성이 커지면 이를 완화하기 위해 외환 당국이 달러를 매도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 외확보유액은 4382억8000만...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조사통계월보: 우리경제 수입공급망 취약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취약품목의 중국에 대한 수입의존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중국 경제와 에너지 등에 대한 의존도가 커 달러 강세 국면에서 대외 리스크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더 받고 있다.
특히 환율 상승은 수입물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원화값이 떨어져...
“인플레이션(물가 오름세) 압력 확대, 공격적 통화 긴축, 공급망 교란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퍼펙트 스톰’에 직면해 경기침체에 진입할 위험이 있다.” 투자은행(IB) 도이체방크가 진단하는 경제 상황이다.
도이치방크의 전망처럼 한층 커진 대외 불확실성이 원홧값을 떨어뜨리고, 외국인을 내쫓을 것인가.
최우진 한국개발연구원(K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