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 시인 가도(賈島)가 길을 가다 ‘이응의 유거에 제함[題李凝幽居]’이라는 시를 지었다. “이웃이 드물어 한거하고[閑居隣竝少]/풀숲 오솔길은 황원에 통하네[草徑入荒園]/새는 연못가 나무에 잠자고[鳥宿池邊樹]/중은 달 아래 문을 두드린다[僧敲月下門].” 마지막 구절에서 막힌 그는 ‘민다(推)’가 좋을지 ‘두드린다(敲)’고 하는 것이 좋을지 생각에 빠져...
당나라 한유(韓愈)의 시 원인(原人)에 나온다. “사람은 오랑캐와 새, 짐승의 주인이다. 이 주인이 사납게 굴면 그 도를 지키지 못하게 된다. 이런 까닭에 성인은 하나로 보고 똑같이 사랑하며, 가까운 것은 도탑게, 먼 것은 칭찬해 준다[人者夷狄禽獸之主也 主而暴之不得其爲主之道矣 是故聖人一視而同仁篤近而擧遠].”
☆시사상식 / 마우스 포테이토(mouse potato)족
집...
당나라 재상인 그가 죽자 “거울 하나를 잃어버렸도다”라며 태종이 한 말. “구리로 거울을 만들면 의관을 단정히 할 수 있고, 역사를 거울 삼으면 흥할지 망할지 알 수 있으며[以古爲鑑 可知興替], 사람을 거울로 삼으면 득실을 밝힐 수 있다.”
☆ 시사상식 / EBITDA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뉴질랜드와 중국의 웅장한 자연에 당나라 시대 도시와 시골의 풍경을 고스란히 재연한 세트장은 보는 이로 하여금 경이로움을 자아낸다고 한다.
이런 장면을 영화관의 대형 화면으로 볼 수 없는 건 아쉽지만, 창궐하는 코로나19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영화업계에는 온라인 개봉이 시대적 흐름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9월 4일 데뷔하는 ‘뮬란...
당나라 율종승(律宗僧) 도세(道世)가 불교의 세계관에 대하여 백과사전처럼 엮은 책 법원주림(法苑珠林) 유무삼매경(惟無三昧經) 편에 나온다. “선을 생각하는 자는 선한 과보를 얻고 악을 생각하는 자는 악한 과보를 얻는다[一善念者 亦得善果報 一惡念者 亦得惡果報].”
☆ 시사상식 / 탕진잼
‘탕진’과 재미를 뜻하는 ‘잼’을 합친 신조어. 경제 불황과 취업난이...
등록된 한일 기업을 중국 기업으로 취급할 테니 기회를 잡기 바란다"라며 "중국의 시장 문턱이 계속 낮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당나라 시인 두보의 시구 중 '좋은 비가 시절을 알아 내린다'는 구절을 인용하며 "여러분이 다 좋은 비라고 생각한다"며 "이 좋은 비는 우리의 봄 농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무역의 피가 흐른다"면서 "사마르칸트 아프로시압 벽화에는 중앙아시아와 교류했던 고구려 사신의 모습이 새겨져 있고, 신라인들은 중국에 신라방을 세워 당나라와 교역했다. 고려시대 벽란도는 멀리 아라비아 상인들까지 오고 간 국제 무역항이었다. 우리는 대륙과 해양을 이어가며 무역을 했고, 개방국가로 무역이...
일부 네티즌은 "민간인이 현역 군인의 사열을 받다니, 당나라 군대냐"라고 강도 높게 비난하기도 했다. 특히, SM그룹 계열사에는 현 정권 출범 후 문재인 대통령의 동생(케이엘씨SM)과 이낙연 국무총리의 동생(SM삼환)이 채용된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은 "직원 채용 잘하니까 민간인이 열병도 사열 받는다"라는 의견도 내놓았다.
육군은...
중국 당나라 때 순우분(淳于棼)이 자기 집 남쪽에 있는 늙은 회화나무 밑에서 술에 취하여 자고 있는데 꿈속에서 남가군(南柯郡)을 다스리어 20여 년간이나 부귀영화를 누리다가 깨었다는 고사에서 비롯됐다. 원전은 이공좌(李公佐)의 소설 남가기(南柯記).
☆ 시사상식 / 사회적 기여금
최근 정부가 발표한 ‘택시제도 개편 방안’ 중 택시-플랫폼 업계 간 상생을...
대장전과 윤장대가 있는 용문사는 신라 경문왕(재위 861∼875) 대 두운선사가 당나라에서 돌아온 뒤 정진한 곳으로 알려졌으며, 후삼국시대 이후 사찰로서 면모를 갖췄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용문사 대장전은 중세 건축물로서는 드물게 건립 시기와 목적이 기록으로 나타나고, 윤장대는 희소성과 상징성이 있다"며 "대장전과 윤장대는 조성 시기, 의미...
秋波가 언제부터 이런 속뜻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혹자는 중국 위진남북조 시대의 시인 사곤(謝鯤)의 고사에서 비롯되었다고 하고, 혹자는 당나라 때의 시인 이하(李賀)의 시로부터 유래했다고도 한다. 그러나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은 5대10국 시대 남당(南唐)의 풍류황제였던 이욱(李煜)의 시 “눈빛은 암암리에 내 영혼을 낚는 듯, 마치 가을 물결이 흐르는 것 같네...
당나라, 송나라, 명나라는 한족이 세웠지만 금나라는 신라인이 여진족의 지도자가 되어 세운 나라이고, 원나라는 몽고족이, 청나라는 다시 여진족에 세운 나라이다. 그런데 현재의 중국은 한족이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오늘날의 중국 사회에서는 이민족이었던 만주족의 전통의상인 치파오를 중국의 전통의상으로 여길 게 아니라, 한족이 세운 왕조인 송나라...
◇안시성 (OCN 9월 15일 일 19시 50분)
천하를 손에 넣으려는 당 태종은 수십만 대군을 동원해 고구려의 변방 안시성을 침공한다. 20만 당나라 최강 대군 VS 5천명의 안시성 군사들. 40배의 전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안시성 성주 양만춘과 전사들은 당나라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하는데…동아시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승리를 이끈 안시성 전투가 시작된다.
당나라 사람 유현석(劉玄石)이 중산(中山)의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와 죽어서 장례를 지내고 묘에 묻었다. 그런데 1000일 만에 묘를 파헤쳐 보았더니 그가 마침 술이 깬 참이었다는 박물지(博物志) 고사에서 나왔다.
☆ 시사상식 / 놈코어(normcore)
평범을 뜻하는 ‘노멀(normal)’과 철저함을 뜻하는 ‘하드코어(hardcore)’의 합성어로, 평범함을 표방하지만...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 즉, ‘능서불택필(能書不擇筆)’이라는 고사성어는 중국 당나라 태종(이세민 599~649) 때 3대 명필이었던 구양순(557~641), 우세남(558~638), 저수량(596~658)이 등장하는 ‘당서(唐書)’ 구양순전(歐陽詢傳)과 관련이 있다. 이들 3대 명필 중 가장 나이가 적은 저수량은 글씨를 쓸 때 꽤나 붓과 먹을 가렸던 모양이다. 어느 날 저수량은 한참...
당나라 유종원(柳宗元)의 ‘단형론(斷刑論)’에서 유래했다. ‘경(經)’은 원리원칙, ‘권(權)’은 변화에 따른 적절한 대처를 말한다. 원칙에만 매몰돼 변통을 무시하면 현실과는 괴리된 낡은 제도나 법이 되고 만다. 반대로 변통에만 치우쳐 원칙을 소홀히 하면 국가의 기강이 흔들리게 된다.
☆시사상식/랜덤워크(random walk)
미래 가격변동을 예상하는 데 과거의...
중국 당나라 때 시인 맹호연(孟浩然 689-740)은 ‘봄날의 새벽(春曉)’을 이렇게 읊었다. “춘면불각효(春眠不覺曉), 처처문제조(處處聞啼鳥). 야래풍우성(夜來風雨聲), 화락지다소(花落知多少)” “봄잠이라서 날이 새는 줄도 모르고 자다 보니, 문득 곳곳에서 새 울음소리 들리네. 어젯밤 내내 비바람 소리 들렸으니 꽃은 또 얼마나 졌을까?” 眠:잠잘 면, 覺:느낄 각, 曉:새벽...
그러다 보니 중국에서는 당나라 때에도 이백, 두보, 왕유, 백거이 등 소설가가 아닌 시인들이 문학의 중심에 있었고 송나라 때에도 소동파, 황정견, 육유 등 시인들이 문단의 주류로 활동하였다. 이 시기에 소설이나 희곡 등 ‘이야기’ 문학으로 이름을 날린 사람은 거의 없다.
명나라 말기에 이르러서야 ‘4대 기서(奇書:기이한 책)’라고 칭하는 삼국지, 수호지, 서유기...
최근 윾튜브는 병사 휴대폰 사용과 관련한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의 "당나라 군대" 발언을 강도높게 비판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에 하 의원은 "윾튜브를 비롯한 청년들께 사과한다"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20대 군필 남성의 편에 서서 90% 이상의 남성 구독자를 보유한 그의 영향력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당나라 태종 이세민은 동진(東晉)의 서예가 왕희지(王羲之 307∼365)가 쓴 불후의 명작 ‘난정서(蘭亭敍)’를 죽어서까지 함께하기 위하여 부장케 하였고, 조선후기의 서화 컬렉터 김광수(金光遂 1699∼1770)도 명나라의 유명화가 구영(仇英)이 그린 ‘청명상하도(淸明上河圖)’를 부장하려 했다고 전해진다.
한편 컬렉터 자신이 직설적으로 내면의 심리를 비장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