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하다, 지시하다, 성취하다’ ‘디자인(Design)’이란 말은 이런 뜻을 가진 라틴어 ‘데시그나레(designare)’에서 탄생했다.
흔히 자동차는 ‘산업 디자인’의 정수라 말한다. 그럴 만하다. 디자인 하나에 회사가 되살아나기도, 거꾸로 쇠락의 길을 걷기도 한다. 때론 유명 디자이너의 영입이 회사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디자인이 자동차의 기능과...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엠블럼 형상을 자동차 디자인 곳곳에 심어 놨다.
제네시스 2세대(DH)가 론칭한 이후 2015년 제네시스 브랜드가 출범하면서 디자인 정체성이 안정적인 위치에 올라선 것도 이런 전략 덕이다.
먼저 고급차가 아닌, 하나의 고급 브랜드로 출범하면서 제네시스의 날개 엠블럼은 과감하게 크기를 키웠다.
동시에 이후 등장하는...
못을 밟거나 옆면이 찢어져 조기에 폐기되는 타이어가 한 해 2억 개에 달한다.
전 세계 완성차 시장이 8000만 대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차 1대당 1년에 2개 이상의 타이어를 마모가 아닌, 파손에 의해 교체한다는 뜻이다.
고무 타이어의 역사는 1844년부터 시작했다. 자동차의 발명보다 약 50년이 앞선 기술이었다. 그러나 아침에 눈뜨면 새로운 자동차 기술이 넘쳐나는...
매서운 겨울과 뜨거운 여름이 공존하는 우리나라는 주행 여건이 혹독하다.
타이어 역시 원칙적으로 계절에 맞는 타이어를 때맞춰 바꿔야 한다. 자동차 성능의 대부분을 파워트레인이 결정하지만 극단적 상황에서는 타이어의 성능이 당신의 운명을 가를 수 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겪는 자동차 타이어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파헤쳐보자
◇여름철에는 타이어...
스포츠카는 자동차가 고성능을 추구할 때 도달하는 궁극점이다.
1990년대 말부터 엔진과 서스펜션 기술의 발달로 스포츠카의 영역은 보다 세분화됐다. 이른바 ‘슈퍼카’의 영역이 별도로 성장하던 시기다. 21세기 들어 자동차가 점진적으로 고성능 영역에 합류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하나둘 스포츠카의 영역에 뛰어들고 있다. 당장 엄청난 판매량을...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2도어 쿠페에 재도전한다.
애초 브랜드 출범 이전인 2008년 1세대 제네시스(BH)를 선보이면서 국내 최초 뒷바퀴굴림 2도어 쿠페 ‘제네시스 쿠페’를 선보인 바 있다.
차고 넘치는 고성능과 꽤 잘 다듬어낸 핸들링을 지녔으나 좁디좁은 2도어 쿠페 시장에서 고전하다 2016년 후속 모델을 내놓지 못하고 단종됐다.
2015년...
올 하반기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처음으로 SUV에 도전한다.
G80을 밑그림으로 등장하는 SUV 차 이름은 'GV80'이 유력하다. 첫 SUV의 성공 여부에 따라 제네시스의 향후 제품전략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은 △대담함(Audacious) △진보적(Progressive) △한국적 미(Distinctly Korea)의 조화로 점철된다.
이 가운데 우리...
글로벌 고급차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2000년대 들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가 주도해온 고급차 시장은 점진적으로 영역을 확대해 왔다. 단순하게 판매를 늘리는 것이 아닌, 대형 세단 중심의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면서 영토를 넓히는 전략을 펼쳤다.
예컨대 대 배기량 고급 세단에 집중해온 이들은 중형차와 소형차까지 차종을...
자동차를 비교하는 기준은 ‘숫자’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숫자로 결정되고, 차 크기와 공간 역시 숫자로 대변된다. 숫자의 크고 작음에 따라 경쟁모델을 제치기도, 또는 추월당하기도 한다.
운전하면서 이런 숫자 하나하나를 뚜렷하게 체감할 수는 없지만 나열된 숫자에 따라 세금과 가격, 보험료가 달라지기도 한다.
결국 완성차 메이커는 애초 개발...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르노 상용차 마스터를 선보였다.
프랑스 파리 인근에 자리한 르노의 상용차 전문공장 ‘바띠’에서 생산돼 국내로 수입하는 차다.
마스터의 적재중량(pay loads)은 유럽 인증기준 1.6톤보다 적은 1.3톤(모델별로 1.2톤도 있다)이다.
적재중량은 화물차가 실을 수 있는 설계상 최대 중량이다. 이미 1.6톤으로 적재중량이 넉넉했지만...
기아차가 2세대 K7(케이 세븐) ‘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선보인다. 6월 말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하반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2009년 첫 등장한 K7은 기아차 K시리즈의 신호탄이었다. 뒤이어 K5와 K9으로 이어지면서 기아차 세단 라인업을 완성했다.
2016년 초 2세대로 거듭난 K7은 준대형차 특성에 따라 7년마다 풀모델 체인지 중이다. 2016년 출시한 2세대는 3년...
앞서 ‘2019 뉴욕 국제 오토쇼’에 공개한 새로운 엔트리급 SUV ‘베뉴(VENUE)’가 올 하반기 국내에 출시된다.
현대차는 엔트리 SUV라는 점을 고려해 특정 지명을 차명으로 사용한 기존 현대차 SUV 라인업과 차명을 차별화했다. 차명인 ‘베뉴’는 영어로 특별한 일이나 활동을 위한 ‘장소’를 의미한다.
올봄 첫선을 보인 8세대 신형 쏘나타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1등이 주도했지만 결국 유행처럼 번지지 않는 장비도 있다.
2005년 메르세데스-벤츠의 5세대 S-클래스(W221)는 클래식한 이미지를 앞세워 큰 인기를 누렸다. 동시에 그 시대 메르세데스-벤츠가 담을 수 있는 다양한 첨단 장치를 모두 망라해 큰 인기를 누렸다.
앞서 R-클래스에서 사용했던 ‘칼럼식 시프트 레버’도 최고급차 S-클래스가 도입했다. 칼럼식 시프트...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면서 자동차 유행도 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신차 개발 기간도 7년에서 이제 5년, 심지어 4년으로 단축됐다. 이 역시 발빠른 트렌드 변화를 부추기고 있다. 시장 예측도 5년이나 7년 뒤가 아닌, 3~4년 뒤를 예측하게 되면서 정확성도 높아졌다. 나아가 새로운 유행이 등장하면 발 빠르게 신차에 이를 도입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교통사고 발생 확률을 무려 23배나 끌어올린다. 이를 막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짜내는 완성차 메이커의 노력은 갖가지 전자기기 개발로 이어졌다. 근거리 무선통신을 이용한 이른바 ‘핸즈프리’는 물론 목소리를 글자로 전환하는 ‘보이스 메일링’까지 등장했다.
그럼에도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말과 마차가 주를 이뤘던 1차 대전과 달리, 2차 세계대전은 이동수단을 앞세운 갖가지 기동전술이 전장의 성패를 갈랐다. 동시에 군용차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수백 개의 자동차 회사가 이때 생겼다. 비행기와 열차, 배를 만들던 회사들이 서둘러 군용차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
전쟁이 끝나자 이들은 도미노처럼 무너졌다. 하루아침에...
1980년대 말, 우리나라에도 국민차(경차) 프로젝트가 추진됐다. 첫 사업권은 당시 대우조선이 따냈다. 대우차와 별도로 경남 창원에 ‘대우국민차’를 설립, 800cc(당시 기준) 경차를 개발해 내놨다. 일본 스즈키 알토의 3세대가 베이스 모델이었다.
그렇게 대우국민차 티코가 등장했다. 서울올림픽 직후 시작한 경기침체 탓에 경차는 불티나게 팔렸다. 현대차와 기아차...
자동차 업계에는 다양한 속설이 존재한다. 몇몇 판매 지표와 현상, 여론조사 결과 등을 분석한 사례들인데, 세심한 분석이 뒤따르면서 속설은 때때로 정설이 되기도 한다.
여기에 시장 상황들이 다시 맞아떨어지면 정설은 마치 이론으로 급부상하기도 한다. 자동차 업계에 전해지는 몇몇 속설을 알아보자.
◇경기 불황일수록 패션 트렌드 달라져 = 1971년 미국의...
스마트 기기의 등장으로 커넥티드 자동차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예컨대 현대차 8세대 쏘나타는 순정 블랙박스를 내장하고 있다. 이른바 ‘빌트인캠’으로 불리는 이 장비는 차에 장착된 전·후방 카메라 영상을 녹화하는 ‘주행영상기록장치(DVRS, Drive Video Record System)’다.
룸미러 뒤쪽에 빌트인 타입으로 카메라가 설치돼 운전자 시야를 가리지 않는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