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관가에서도 외교ㆍ안보라인 교체설이 계속해서 제기돼 왔고, 현 정부 출범 이후 한 번도 장관 교체가 없었던 외교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개각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실제 청와대 참모 개편이 개각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편집ㆍ보도국장 간담회에서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내각을 바꾸는 것은...
검찰이 12일 세종청사 입주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아파트 분양권 불법전매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관가는 하루종일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이날 일부 발빠른 부처에서는 감사담당관실이 나서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전 조사에 나서는 등 검찰 수사에 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대다수의 공무원들은 검찰 수사에도 실제 불법행위가...
관가는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최근 만난 고위공무원은 “정책 설명을 위해 기자들을 만날 때 식사보다는 커피를 마시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공무원은 “일반인과 식사를 하려면 지금은 무엇을 먹을 건지만 고민하면 되는데, 앞으로는 얼마짜리를 먹을 건지를 고민해야 하는데 꼭 이렇게 살아야 하냐”고 불만을 나타냈다.
부정부패를...
“최근 맞벌이 부부에 정부의 보육지원 초점이 맞춰진 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앞으로는 여성근로자에 대한 보육료 소득공제 등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제도가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경선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정책관은 담담한 어조로 얘기했다. 그녀는 큰딸과 막내아들을 둔 두 아이의 엄마로서 겪은 일을 예로 들었다.
“가족들 중 특히...
올해 박근혜 정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가 ‘고용 증대’다. 고용이 줄면 가계소득이 감소하고, 이는 내수 위축으로 이어져 경제가 더 악화되기 때문이다. 특히 청년실업률은 지난 2월 12.5%로 역대 최대를 기록해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고용 증대를 위해 불철주야 뛰고 있는 여걸들이 있다. 바로 고용노동 정책의 최일선에 있는 고용노동부의...
관가 주변에서 서울과 세종을 오가느라 일주일에 2~3일을 길에서 보내는 ‘길과장’, ‘길국장’에 이어 ‘길사무관’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간부 공무원들의 서울행은 단순히 업무 비효율성 양산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실국장, 과장급들이 세종청사의 직원을 교육할 시간이 없어 보고서의 질이 저하된다는 우려도 나온다. 또 세종이라는 섬에 갇힌 직원들은...
조신희 국제원양정책관은 해양수산부에서 공직생활을 하면서 항상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고 살았다.
2015년 해수부 최초 여성 국장을 비롯해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최초 여성 서기관(선원해사과장), 군산지방해양수산청 최초 여성 사무관(해양환경과장)이 돼 화제가 됐다.
전북 김제에서 태어난 조 국장은 김제여고 최초의 행정고시 합격자라고 한다. 조 국장이 공무원이...
해양수산부는 부처 이름처럼 해양과 수산, 항만정책을 맡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일반인들은 거친 뱃사람들을 다뤄야 하는 만큼 여성들이 일하기 힘든 부처가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이런 부처 이미지와 달리 유리천장을 깨고 해수부에서 여성 파워를 보여주는 공무원들이 있다. 오직 실력과 열정으로 당당히 경쟁해 요직을 차지한 4급 이상 여성 공무원 15명이...
30일 관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정치권은 최근 총선 핵심 공약으로 다자간 성과공유제 확산, 이익공유제 등을 내걸고 있다. 각 정당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기존에 운영되던 성과공유제를 강화하는 측면이 크다. 특히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이익공유제를 내세우고 있어 대기업들을 긴장케하고 있다.
이익공유제는...
코레일은 임시이사회를 열고 사장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신임 사장을 뽑을 예정이지만 정치권 인사들이 낙하산으로 온 관행으로 보아 이른 시일 안에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관가의 평가다.
장석일 전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도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 1월 사퇴해 공석이다. 공공기관 기관장 자리가 정치를 위해 잠시 머물렀다 떠나는 자리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보다 3억4900만원 늘어난 35억1900만원을 신고했고, 황교안 국무총리 재산은 21억6000만원이었다.
관가의 최고 부자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393억6700만원을 신고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빚이 재산보다 6억8629만원 더 많은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관가에서 최고의 자산가는 40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신고한 우병우 민정수석이었다. 장관급에서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위에 올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올해도 부채 8600만원을 기록해 5년 연속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16년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에 따르면...
최근 관가에 일명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을 제대로 알기 위한 열공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3월 국회를 통과한 ‘김영란법’은 공직자의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를 막으려는 취지로 제정됐다. 공직자가 직무 연관성이 없어도 금품(1차례 100만원 또는 1년에 300만원 이상)을 수수하면 처벌하는 것이 골자다.
최근...
“공직자로서 끊임없이 자기 역량을 키우고 업무에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다. 중요한 의사 결정에서 믿을 것은 본인의 기본 역량과 살아있는 업무 경험에서 얻은 교훈뿐이다. 업무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도 평생의 중요한 자산이다.”
김정희 농림축산식품부 국장은 후배 여성 공무원에 대한 조언으로 이같이 강조했다. 반면 농식품부 첫 여성 국장이란 수식어에 대해선...
올 들어 농림축산식품부 여성공무원들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첫 정기인사에서 첫 여성 고위공무원과 기관장이 배출됐다. 올해 승진한 김정희 국장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정부조직으로 신설된 지 68년 만에 첫 여성 고위직에 선임됐다. 김 국장은 1995년 행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그동안 농식품부 여성공무원을 대표해 왔다.
2005년 농식품부 여성과장 1호가...
이들이 관가 요직을 독차지하면서 기재부 출신들이 요직을 싹쓸이하는 이른바 ‘기피아(기재부+마피아)’ 시대가 열렸다는 말까지 나돌았다.
재정, 금융, 대외경제 분야를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인 주형환 장관은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꿰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을 되살리고 기업 구조조정으로 산업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구원투수로...
당시 청와대와 관가에서는 임태희 실장 동기 중 장·차관을 못하는 사람은 ‘바보’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 였다.
25회 한 해 후배들인 26회는 박근혜 정부에서 주축을 이루고 있다.
김동연 전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이 가장 먼저 장관급에 올랐고, 최근에는 기재부 1차관에서 산업부 장관으로 영전한 주형환 장관과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에서 국무조정실장에 발탁된...
“날아온 돌이 박힌 돌 빼낸다”
한국의 실물경제를 총괄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유연한 조직문화’를 한마디로 대변하는 말이다. 1948년 상공부로 출범한 산업부는 전통적으로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한 부처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딴판이다.
산업부는 정권 교체때마다 조직과 기능을 붙였다 떼었다 하는 굴곡과 부침의 역사를 가진 부처다. 이 때문에 기존...
산업통상자원부는 무역과 통상정책 분야에서 유독 ‘여풍’이 거세다. 무역위원회의 경우 절반 정도가 여성이다. 그러다 보니 남자직원이 여직원에 맞춰주는 문화까지 생겼다. 여직원들도 워낙 많고 핵심 부서에서 중책을 맡은 탓에 오히려 남성을 따로 챙겨야 하는 풍속도까지 생겼다.
무역과 통상 관련 부서에 여성 공무원이 많이 포진해 있는 이유는 여성 특유의...
관가에서는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이 차관은 기재부 2차관에서 수평이동한 케이스다.
이 차관이 빠질 경우 미래부 2차관에는 현재 청와대 기획비서관으로 가 있는 홍남기 전 기재부 정책조정국장이 유력하다. 홍 비서관은 현 정부가 출범하면서 청와대에 들어갔다가 기재부 인사 때마다 이름이 거론됐지만 컴백하지 못했다.
주형환 기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