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사의 연체율은 1.63%로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저축은행들의 1분기 연체율도 7∼8%로 급등했다고 한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관련 지표도 조짐이 좋지 않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평균 연체율은 0.32%로 1년 전보다 0.05%포인트(p) 상승했다. 가계보다 기업이,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상대적으로 높은 연체율을...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민간소비는 부진이 완화되는 정도이고 건설투자는 금융 불안이 줄면서 공사가 진행된 측면이 있다"며 "이런 걸 감안했을 때 아주 강한 회복세라기보단 일시적 요인이 많이 반영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1분기 성장 이면에는 정부의 예산 조기 집행에 따른 내수 반등 효과가 커...
중장기적으로는 지정학적 긴장 지속에 따른 수출과 투자 부진, 높은 가계부채 수준, 정부부채 증가 등으로 지적했다.
통화ㆍ재정 정책 권고도 제시했다. AMRO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2.0%)를 상당 기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제약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동시에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통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신임 금통위원으로 이수형·김종화 위원이 임명됐다.
25일 한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수형 금통위원은 “대학을 졸업하고 공직을 시작할 즈음, IMF 외환위기가 발생했다”며 “장기간 눈부신 성장을 경험했던 한국에는 유래 없는 큰 혼란이었고, 가계·기업·정부를 막론하고 많은 분들께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셔야만 했다. 이 과정을 직접...
채무 부담이 커져 가계 부채 부실화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전월 말(0.45%)보다 0.06%포인트(p) 상승한 0.51%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5월(0.5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업과 가계대출 모두 연체율이 올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50%)과 비교해...
캐피털(28.7%)과 상호금융(14.8%), 은행(10.4·%)보다 훨씬 높다.
가계대출 차주 중 저소득층(소득 1∼2분위)이 차지하는 비중도 보험사가 40.2%에 달하고 캐피털 38.5%, 상호금융 36.5%, 은행 30.7% 순이다. 고금리 타격을 가장 크게 받는 저소득층 차주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부실화 가능성도 높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다만, 금융당국은 현재 연체율이 안정적인...
가계대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불확실해지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이날 기준 연 3.38~5.66%로 집계됐다. 이는 두달 전보다 연 3.28~5.47%(2월 28일 기준)...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 0.84%로 전월말(0.74%) 대비 0.10%p 상승했다.
금융당국은 은행 연체율이 2022년 하반기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코로나19 이전 장기평균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통상 분기 말에는 은행의 연체채권 정리(상·매각 등) 강화로 연체율이 큰 폭 하락하는 경향이...
코로나 이후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기업과 가계의 대출 상환능력이 약화된 탓도 있지만 당장은 부동산 PF 부실로 연체율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2023년 말 기준 3개월 이상 연체된 ‘고정 이하’ 여신 비율도 전년보다 3.68%포인트(p) 증가한 7.73%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도 금융당국은 현재 상황을 ‘감내할 수 있는 수준’...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정책방향에 대해 김 부위원장은 “갚을 수 있을 만큼 빌리는 대출 관행을 가계대출 전반에 확고하게 정착시킬 것”이라면서 “스트레스 DSR 2단계가 7월부터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금융권과 함께 준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제2세션 발표를 맡은 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은 “그간의 가계부채 양적 개선에 비해 여전히 변동금리...
한국은행, 19일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 발표2분기 은행 대출태도, -3→-1…가계일반 대출 수요 -8→-17한은 ”가계주택 대출 수요, 실수요자 중심 증가 예상…가계일반, 금리부담에 감소 전망“
은행들이 2분기에 대출태도를 완화적으로 가져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가계에서는 주택에 대한 대출 수요는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증가한 반면, 일반 대출에 대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이란-이스라엘 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외환·원자재 전문가, 금융지주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 등과 함께 금융 상황을 진단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18일 금감원은 이 원장이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이후 가동된 금감원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이러한 금융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재 중동 분쟁 고조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 교수는 “정부가 현재 가계부채 문제를 관리 가능하다고 보는 것은 아직 1·2금융권에서 가계부채로 인한 금융 분야가 큰 타격을 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라며 “문제는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모르지만 이게 더 악화되고 금리 부담이 커지면 부실이 정부가 생각했던 것보다 커질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가계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집값 자체를...
이는 전년 동기(4조9733억 원)보다 9.6%(4753억 원)가량 줄어든 수준이지만, 금융권에서는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저축은행업권의 부동산 PF 익스포저가 문제가 되는 것은, 본PF 보다 사업 초기 리스크가 큰 브릿지론의 비중이 타 업권보다 높은 상황이라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저축은행의 경우, 브릿지론 비중이 전체 부동산 PF 익스포저의 54%로...
“윤석열 정부 경제 정책, 정책 아닌 해악”“국회가 직접 할 수 있는 일 발굴해야”
17일 긴급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연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경제 정책에 대해 “정책이 아니라 해악”이라고 비판하며, 위기 대응책으로 ‘신용 사면’, ‘서민 금융 지원’ 등 입법 시행 방안을 제시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가 연 긴급...
국내 은행들이 가계대출 대신 기업대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대출이 잘 된다는 업계 사장들의 귀띔도 한몫했다. A사 관계자는 “높은 금리에 이자가 부담되지만, 요즘 같은 경기에는 대출이라도 가능한 게 어디냐는 분위기가 전반적이다”라고 말했다.
목소를 낮추던 개(인플레이션)가 다시 짖기 시작한 것일까. 16일(현지지간)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통화정책에...
17일 신한은행이 발표한 '2023 보통사람 금융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0~64세 경제활동가구의 평균 부채보유율은 64.8%로 집계됐다.
2022년까지 66%대를 유지하던 부채 보유율이 2.0%포인트(p) 하락했는데, 고금리 영향으로 부채 보유를 최소화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평균 부채 보유율은 줄었지만, 가구소득 구간별로 살펴보면 1구간과 나머지 2~5구간이...
국제금융 부문에서부터 적색 비상등이 켜졌다.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난기류가 몰려들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길이 없다. 특히 미국의 기준금리 경고음이 날로 커지는 것은 예삿일이 아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에 금리를 6.5%까지 올릴 수 있다는 경고성 시나리오가 나왔다. UBS의 새 시나리오가 이렇다. UBS는 앞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주 금요일 10회 연속 금리 동결에 나선 지 일주일도 안 되어 다시 모인 자리다. 미 국채가 움직이자 한국 시장은 요동쳤다. 한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연 3.5%를 재돌파했고, 원·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1400원 선을 터치했다.
채권 금리는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채권 가격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채권...
임기 만료 앞두고 16일 기자간담회 가져…통화긴축 선호 ‘매파’로 알려져 “가계부채 빠르게 축소하면 그만큼 충격 많아…서서히 조정하는게 바람직”“환율, 변동성 있겠지만 펀더멘털 나쁘지 않아 우려할 수준 아니야”
“이제 올릴 수 없어서 아쉽네요.”
통화긴축을 선호하는 대표적인 ‘매파’ 성향으로 알려진 조윤제 금융통화위원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