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히어로]비에스이홀딩스 “마이크·스피커·LED 조명…전세계 ‘눈과 귀’사로잡았죠”

입력 2014-10-14 10:13 수정 2014-10-1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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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마이크로폰 세계점유율 60%… 전력효율 극대화 LED패키지 제작

작지만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을 ‘스몰 자이언츠’라 말한다.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소비자의 요구를 파악하고 시장을 선도하며 세계 최강의 자리에 오른 일등 기업, 거인 부럽지 않은 스몰 자이언츠 기업이 있다.

바로 글로벌 종합 IT 부품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비에스이홀딩스다. 휴대폰 마이크 시장은 2003년까지 일본의 호시덴·마쓰시타와 비에스이가 3강을 이루는 구도였지만, 독보적인 기술력과 발 빠른 시장 대응력을 겸비한 비에스이가 시장점유율 60%를 획득하며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비에스이홀딩스는 휴대폰에 들어가는 소형 마이크로폰 및 스피커를 제조하고 있는 비에스이와 LED 패키징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이츠웰 등 3개의 자회사와 7개의 손자회사를 보유한 탄탄한 지주회사다.

◇국내 유일 음향 솔루션 전문기업 ‘비에스이’ = 비에스이는 1987년에 설립, 휴대폰용 마이크와 스피커 생산에 매진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표적인 기업이다. 소형 마이크로폰 시장점유율은 60%다. 세계에서 생산되는 휴대폰 2개 중 1개에 제품을 공급했을 정도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는 글로벌 강소 기업이다. 비에스이의 이러한 성과는 탄탄한 기술력과 강력한 마케팅 네트워크가 바탕이 됐다. 특히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소재부터 장비에 이르기까지 직접 제작하며 전 공정을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이고 품질도 세계적인 휴대폰 업체들이 인정할 만큼 뛰어나다.

세계 1위 시장을 석권한 비에스이는 장외 부품기업에서 상장기업으로, 또 마이크폰 부품업체에서 세계적인 음향부품 업체로 끊임없이 혁신하고 있다. 특히 마이크에서 스피커까지 말 그대로 세계인들의 입과 귀를 장악하겠다는 게 비에스이의 포부다.

비에스이 관계자는 “세계 주요 제조업체를 모두 매출처로 보유하고 있어 고객 다변화에 강하고, 평균단가와 마진율이 높은 제품과 신규제품 비중 증가로 수익성 지표도 상승 추세”라며 “생산기지 재편을 통해 원가절감과 수율 개선이 가시화되는 등 차별화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력, 제품력, 대응력 3박자 갖춘 ‘이츠웰’ = 이츠웰은 1997년 설립된 회사로 LED 패키징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LED 전문회사이다. 오랜 LED칩 기술을 바탕으로 출력량을 최대 85% 이상 끌어낼 수 있는 LED 패키지를 제작, 전력소비 대비 효율을 높였다. 또 표면실장형 등 다양한 패키징 기술과 함께 월 7500만개의 칩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확보하고 있다.

이츠웰의 가장 큰 경쟁력은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램프 타입에서 COB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했다는 점이다. 또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패키지 및 애플리케이션을 갖췄다. 국내외 톱 생활가전 및 자동차 제조업체에 실내조명용 LED 부품을 다수 공급 중이다. 국내 설치 신호등의 85% 이상에도 LED를 공급하고 있다. 이츠웰은 LED 시장 확대에 힘입어 매년 두 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고공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츠웰 관계자는 “기존 LED 패키징 사업 강화와 함께 고부가 제품을 다변화해 제품력과 경쟁력을 동반한 글로벌 LED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자회사 간 하모니로 시너지 상승, ‘비에스이홀딩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 2006년 지주회사 체계를 구축한 데 이어 계열사 이츠웰을 통해 LED 시장을 선점한 비에스이홀딩스는 지주회사의 지위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또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자회사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비에스이는 베트남 공장이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면서 생산 효율성 증대에 따른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연간 3억개의 MEMS MIC 생산 능력에 이어 연 3억개의 SPK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보를 위해 국내 생산기지의 해외 이전을 준비 중이다. 1차적으로 비에스이가 보유하고 있는 중국 동관·천진·영성 등 3곳에 해외 공장이 논의되고 있어 비에스이홀딩스의 자회사 간 강력한 협력이 기대되고 있다.

생산기지 재편과 함께 비에스이홀딩스의 또 다른 변화는 디지털 MIC, MEMS, LED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증가와 제품의 모듈 판매이다. 특히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과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모듈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비에스이홀딩스 관계자는 “자회사 간 협력과 시너지가 고수익 중심의 포트폴리오 별 매출 호조세로 이어지고 있어 확실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기술력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생산 효율성 증대 및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비에스이홀딩스는 이제 글로벌 종합 IT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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