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 일대에 건설 중인 행정중심복합도시내의 도로시설공사에서 시공을 맡은 대형 건설업체들의 부실공사가 2012년 이후에만 5건이나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동원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2012년 이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발주한 도로시설 공사 중 대형건설업체들이 시공을 맡은 공사구간에서 부실시공이 5건이나 적발돼 하자보수 공사를 했다.
2012년 이후 하자보수 공사 현황을 보면 행정도시∼대전유성도로확장 공사에서 포스코건설이 3건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건설이 행정도시∼오송역 도로건설공사에서, GS건설이 행정도시∼정안 IC 도로건설공사에서 각각 1건씩 하자보수 공사를 했다.
특히 포스코 건설(주)의 경우, 공사를 맡은 행정도시∼대전유성 도로확장공사 현장에서 3년 연속으로 부실시공 사실이 드러나 하자보수를 했다. 부실시공 사례를 보면, 2012년에 사면유실 구간 보수, 2013년에 포장면 평탄성 불량, 2014년 도로시설물 파손 등으로 나타났다.
강동원 의원은 “이 같은 하자보수는 결국 발주청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직무소홀”이라며 “대형 건설업체들이 안이한 공사현장을 관리했고, 감독청 역시 공사구간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했기 때문에 부실공사가 있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