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 외줄타기 장세 지속…보수적인 관망 대응 바람직

입력 2014-10-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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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15.15포인트(0.69%) 하락한 16544.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2.08포인트(1.15%) 내린 1906.13, 나스닥종합지수는 102.10포인트(2.33%) 떨어진 4276.24로 마감했다. 유럽 경기 우려가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를 가져올 것이란 불안감이 확산되며 지수는 낙폭을 늘렸다. 반도체 업체들의 어닝쇼크에 반도체 업황의 부정적인 전망이 더해지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지난주 국내증시는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간신히 1940선을 지켜내긴 했지만 여전히 불안한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증시에서의 외국인 매도세 지속과 유럽의 경기 둔화 우려로 투자심리는 극도로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진한 기업 실적 전망 역시도 지수 레벨을 낮추는데 일조하고 있다. 금주에도 약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1900선 지지 여부가 관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 강세, 엔화 약세 등의 환율 변수와 외국인의 수급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어 추세적인 반등을 기대하긴 쉽지 않다. 상승 동력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간헐적으로 유입되는 혼조적인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연기금이 구원투수 역할에 나설 것인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에서 추가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 또한 단기적인 호재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수급, 모멘텀, 실적 어느 것 하나 우호적인 요인들이 부재한 상황으로 지수 하단부를 예단하기도 여의치 않다. 여전히 보수적인 관망 대응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내수주나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초 이후 코스피 대형주는 7.3% 떨어졌지만 중소형주는 1.5% 하락에 그쳤다”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는 대형주에 대해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어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주 중심의 대응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배당 확대나 실적 개선 가능성이 있는 통신, 유틸리티 등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등 시도에 나설 것이란 의견도 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싀는 악재소화 과정 이후 반등시도가 나타날 것”이라며 “실적 부진을 반영하더라도 이미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에 근접해 과매도 영역에 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시즌에 돌입하면서 삼성전자로 인해 실적 우려는 높아졌지만 상당부분 시장에 반영됐다”며 “4분기와 내년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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