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황] 유럽發 악재에 ‘휘청’…코스피 1950선마저 붕괴

입력 2014-10-1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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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유럽발 악재에 휘청이며 1950선마저 무너졌다.

10일 오전 9시 30분 코스피지수는 16.47포인트(0.84%) 내린 1948.78에 거래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34.97포인트(1.97%) 하락한 16659.2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40.68포인트(2.07%) 내린 1928.21, 나스닥종합지수는 90.26포인트(2.02%) 떨어진 4378.34로 마감했다. 유럽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수 낙폭을 키웠다. 독일의 8월 수출이 전월보다 5.8% 줄어들며 2009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독일의 경기 침체로 유럽 경제성장세 축소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며 지수는 힘없이 주저앉았다.

10일 코스피지수는 11.27포인트(0.57%) 내린 1953.98에 출발했다. 개장 초 1945.18까지 하락하는 등 낙폭이 깊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간밤 유럽 경기둔화 우려가 가중되며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전일 한글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뉴욕증시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됐다. 이날 초저금리를 지속할 것을 밝히면서 안도랠리를 펼쳤지만 유럽발 악재가 호재로서의 영향력을 상쇄했다. 악재가 연달아 출현하면서 코스피 하락세를 제어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2000선이 붕괴된 이후 1950선까지 낙폭을 늘리며 투자심리는 극도로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환율과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 속에서 유럽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며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지수 반등의 기회를 모색하기도 쉽지 않은 모습이다. 대외변수의 취약한 국내증시의 여건상 펀더멘털 약화에 대한 부분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들의 부진도 지속되고 있다. 대내외 악재에 휘청이고 있는 상황에서 하방경직성을 확보하기 전까지는 관망세를 견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엿새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9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16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291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개인이 618억원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비차익거래 중심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322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음식료만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계, 은행, 증권이 2% 넘게 떨어지고 있고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 등이 1%대 하락하고 있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운수장비,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 통신, 금융 등도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 하나금융지주, 한국전력, 신한지주, 삼성생명, SK텔레콤 등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SK하이닉스, NAVER 등은 3%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POSCO, LG화학, 삼성물산 등도 2% 넘게 빠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이날도 1% 넘게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우리금융, 현대모비스, 기아차, KB금융, LG, LG디스플레이 등도 약세다.

10일 오전 9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70원(0.44%) 내린 106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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