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막말트윗’ 안홍철, 국회서 위증까지…당장 사퇴해야”

입력 2014-10-02 15:48 수정 2014-10-0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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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은 2일 한국투자공사(KIC) 안홍철 사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등 야권 주요인사들에 대한 막말 트윗 논란을 일으킨 데 더해 국회에서 위증을 했다면서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홍철 사장은 2008년 KIC의 메릴린치 투자 결정과 관련해 경영진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물었어야 할 사람”이라며 “지난 7월 당시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의 인사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국회에서 위증을 한 사실도 밝혀졌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008년 1월 정부가 위탁한 외국환평형기금 20억 달러를 KIC가 미국 투자은행 메릴린치에 투자한 건과 관련, 당시 KIC 감사였던 안 사장이 국회에서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메릴린치 건은 감사원에 따르면 20억 달러 투자에 대한 손실이 2009년 말 기준 9억1800만 달러(누적 수익률 –45.9%)에 달해 논란이 됐던 사업이다.

박 의원은 안 사장이 지난 7월8일 최경환 후보 인사청문회에서 ‘저는 메릴린치 투자에 대해 명백하게 반대한 유일한 임원’이라고 한 발언을 언급, “실제로는 투자결정 당시 안 사장이 20억 달러 투자에 처음엔 반대하다가 나중에 슬그머니 찬성했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또 “감사였던 안 사장이 메릴린치 투자 건을 반대했다면 사후에라도 특별감사를 했어야 하는데 투자 결정이 이뤄진 그 해 5월 임기만료로 퇴직할 때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이러한 입장 변경과 임무 해태에 대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초부터 안 사장의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및 야당인사 원색 비난 트윗터 글 문제로 기재위가 현재까지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제 안 사장이 국회에서의 위증한 사실로 KIC 사장직에서 즉각 사퇴해야 할 사유가 하나 더 늘어났다”고 거듭 안 사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KIC 관계자는 “안 사장은 당시 감사로서 출석 발언권만 있었음에도 운영위원회의 투자 결정에 적극적인 반대 의사를 개진해 투자금액을 30억 달러에서 20억 달러로 감소시키는 데 기여했다”며 “메릴린치 투자 반대 등의 이유로 임기 만료 전인 5월에 조기 사퇴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메릴린치 투자 결정은 운영위 심의, 의결 사항으로 감사 업무대상이 아니고, 의사결정권자가 아닌 감사로선 운영위 의결사항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살펴볼 순 있지만 이행 자체를 막을 순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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