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 비밀리 어제 출국, 왜?

입력 2006-09-1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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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비밀리 자신의 전용비행기편으로 미국을 전격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표면상으로는 오는 19일 미국 코리아소사이어티의 '밴플리트상' 시상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이지만 귀국일정이 정해놓고 떠난 것이 아니라 출국 사유에 대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14일 "이 회장이 어제 오후 1시 부인 홍라희 여사와 함께 김포공항에서 전용기편으로 출국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고만 짧게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회장은 오는 19일 뉴욕 맨해튼에서 열리는 '밴플리트 상' 시상식에 참석하며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 등 가족들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학수 그룹 전략기획실장 등 그룹과 계열사 경영진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번주 말과 다음주 초에 출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밴플리트 수상식 참가이외에는 현지 삼성 사업장 방문과 미국내 IT업계 관계자들과의 만남이 있을 것이라고만 말하고 있어 구체적으로 어떤 지역과 인사를 만날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특히 귀국일정도 잡지 않고 출발한 상태여서 향후 국내에서 진행되는 검찰의 에버랜드CB편법 증여건과 관련한 이회장의 소환도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실제로 삼성은 이 회장의 출국이 '도피성'이 아닌만큼 언론에 사전 공개하겠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그룹 전략기획실 관계자들은 물론 대부분의 공항당국자들도 사전에 일정을 모를 정도로 비밀리에 전격적으로 이뤄져 그의 출국 의도와 조기 귀국 여부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당면한 삼성에버랜드 수사와 국정감사 등을 피하기 위해 '신병치료' 등을 명분으로 장기간 미국에 체류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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