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박현주 회장 운용그룹 지배력 강화

입력 2006-09-12 12:21 수정 2006-09-1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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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운용사 합병으로 일원화…지난달 1일 등기이사 선임이 '전주곡'

박현주(사진)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투신운용간 합병을 통해 운용 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운용 부문 일원화를 통해 통해 그동안 분산됐던 지배력도 일원 수직구도로 바뀌면서 박 회장이 주력하고 있는 해외 자산운용 시장 공략을 위한 지배기반을 한층 단단히 다져놓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1일 박 회장이 미래에셋투신운용 등기이사로 선임된 것은 이에 대한 전주족 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그룹은 운용, 증권, 보험 등 3대 금융부문에 걸쳐 미래에셋증권 등 10개(해외 계열사 포함) 계열사를 두고 있다.

박 회장은 올해 초 그룹 3개 운용사들의 지분을 대거 사들여 자신의 직접적인 지배하에 뒀다. 박 회장은 현재 미래에셋투신운용 68.7%를 비롯, 미래에셋자산운용 63.5%,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56.2%를 소유하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5월12일 미래에셋증권 등기이사직을 사임함으로써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직접적인 경영에서는 사실상 손을 뗐다. 반면 지난 8월1일 미래에셋투신운용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따라서 운용사 지분 확보-증권사 등기이사 사임-운용사 등이기사 선임-그룹 양대 운용사 통합 등 일련의 흐름은 박회장-운용사로 이어지는 수직 지배기반을 통해 최근 의욕적으로 벌이고 있는 해외 자산운용업에 주력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생명의 증권ㆍ보험 부문은 현행처럼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면서 간접적인 영향력 하에 둘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증권의 지분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 박현주 회장이 최대주주(지분율 34.8%)인 미래에셋캐피탈이 39.3%의 지분으로 최대주주로 있다. 여기에 역시 박 회장이 최대주주(48.0%)인 KRA이 2.1%를 갖고 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이 미래에셋벤처투자와 미래에셋홍콩자산운용의 지분 각각 72.5%, 100.0%를 소유하면서 간접적인 지배하에 두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역시 박 회장이 직접적인 지분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65.6%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미래에셋캐피탈을 통해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한마디로 박 회장은 증권ㆍ보험 계열사에 대해서는 직접 경영에는 참여하지는 않지만 사실상 지주회사인 미래에셋캐피탈-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생명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통해 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따라서 박 회장은 운용사 등기이사직 수행과 운용사 합병으로 운용그룹은 직접적인 지배하에 두고, 증권ㆍ보험에 대해서는 캐피탈은 통해 간접적인 지배력을 행사함으로써 미래에셋그룹에 대한 박 회장의 직간접 지배체제가 한층 견고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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