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지표 부진…경기둔화 가속화 우려 고조

입력 2014-08-2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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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HSBC 제조업 PMI 예비치 50.3…예상 밑돌아

▲HSBC 중국 제조업 PMI 추이 8월 예비치 50.3 출처 블룸버그

중국 제조업지표가 부진하면서 경기둔화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HSBC홀딩스와 영국 마르키트이코노믹스가 공동 집계한 8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0.3을 기록했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51.7에서 하락하고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51.5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PMI는 3개월 연속 50을 넘겨 경기확장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수치가 3개월래 최저치로 급락해 중국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이 더욱 짚어졌다.

크레디트아그리콜의 다리우스 코왈치키 투자전략가는 “이날 PMI는 중국 제조업경기가 하반기에 둔화해 올해 전체 경제성장 전망에 위협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했다”며 “중국 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실시해야 한다는 압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7.4% 달성이 가능하다고 보지만 이는 중국 정부가 얼마나 재빠르게 행동하는 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를 7.5%로 잡았지만 전문가들은 7.4%로 24년래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침체와 신용 증가세 둔화 속에 제조업마저 부진하면서 이마저도 달성이 어려워진 것이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주 성명에서 “중국 경제상황이 전반적으로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한 요소들이 많으며 경기하강 압력도 상대적으로 크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지난달 경제지표도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수출은 선진국 경기회복 기대로 전년보다 14.5% 급증했다. 그러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은 시장 전망을 밑도는 증가폭을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 성장세가 정체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중국 수출수요도 경기회복을 지지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중국 4위 은행 중국은행(BOC)은 부실대출 급증 대비 목적으로 자본확충을 위해 최대 50억 달러(약 5조1175억원) 규모 역외후순위채권 발행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둔화에 기업실적도 약화할 것이라는 불안도 커지고 있다. 점결탄(coking coal) 생산업체인 서우강푸샨자원은 최근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8% 급감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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