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ㆍ저성장 기조로 배당주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까지 더해지며 상장사의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하는 배당 유망주는 어느 종목일까?
우선 과거 당기순이익에 대한 현금배당액 비율인 배당성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은 향후에도 이를 유지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와 키움증권에 따르면 과거 2년간 배당성향이 50% 이상인 종목은 OCI머티리얼즈로 지난해 배당성향은 1498.76%에 달했다. 이어 케이피에프(배당성향 1178.19%), 한화케미칼(257.72%), 동화약품(193.23%), 동국S&C(155.31%) 등이 있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방법도 일반적이지만 미래에 배당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들 역시 잠재적 배당주가 될 수 있다. 배당성향, 배당수익률, 유보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잠재적 배당주로 꼽힌 종목은 SK이노베이션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전년 기준 배당성향 40.86%, 배당수익률 3.11%, 유보율 3309.43%을 기록했다. 이어 두산중공업도 배당성향 107.09%, 배당수익률 2.23%, 유보율 807.49%로 잠재적 배당주로 선정됐다. 이 외에도 두산, 예스코, 태경산업 등이 배당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선정됐다.
배당 가능성을 높이는 지표를 세분화하면 유보율, 현금비율이 높은 종목도 배당 가능성이 큰 상장사다. 유보율 1500% 이상, 시가총액을 현금으로 나눈 현금비율이 50% 이상인 상위 종목은 인탑스로 꼽혔다. 인탑스는 유보율이 8252%이며 현금비율은 65.29%다. 씨케이에이치와 S&T홀딩스, 아세아, 대성합동지주도 유보율 및 현금비율이 높은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이 높은 종목도 주의 깊게 봐야 한다. 영업이익률이 높은 기업은 향후 시장 변화 시에도 배당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률이 10% 이상이고 배당수익률이 2%가 넘는 상위 종목으로는 KT&G가 있다. KT&G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6.81%에 달했다. 이어 기업은행(영업이익률 31.22%), 강원랜드(28.51%), 코웨이(26.52%), 동서(25.27%)가 뒤를 이었다.
순이익증가율 또한 배당 확률을 높이는 지표다. 올해 순이익 증가율 30% 이상, 배당성향 40% 이상인 종목은 OCI머티리얼즈(순이익증가율 2776.99%), 아프리카TV(2146.84%), 한화케미칼(1603.49%), 희림(1047.67%), 태평양물산(659.02%)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