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방한] 교황, 시복식때 세월호 유족 위로 ... 교황청 "사전에 계획되지 않았다”

입력 2014-08-17 10: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고 있다. (출처=YTN 방송화면 캡처)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월호 유족을 위로한 행동은 사전에 계획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6일 시복식에 앞서 광화문 광장에서 카퍼레이드를 하던 중 세월호 유가족들을 보고 차를 멈춰 세웠다. 교황은 세월호 사건으로 딸을 잃고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34일째 단식을 진행중인 김영오씨에게 다가가 위로를 건넸다.

이같은 교황 세월호 유족 위로에 시민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고, 유족들도 정말 큰 위로가 됐다며 감사의 뜻을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교황 세월호 유족 위로에 대해 “사전에 그렇게 할 것이라고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오전에도 그 그룹(세월호 유족)이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들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롬바르디 신부는 “다만 그 앞을 지나가시다가 같이 옆에 있던 신부가 ‘이것이 그 그룹이다’라고 얘기했을 때 잠깐 멈추자고 하고 내렸을 것”이라며 “세월호 참사에 본인도 공감을 한다는 것, 가족들의 고통에 동참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석했다.

그는 “늘 위로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보면 교황께서는 위로를 해 준다”며 “이런 의미에서 봤을 때 사전에 계산된 행동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교황께서는 계산을 하는 사람은 아니다. 아주 지적인 분이긴 하지만 사전에 계산을 하는 분은 아니다”라며 “늘 그때그때 자신의 마음을 따라가면서 행동을 한다. 만일 고통받는 사람에게 마음이 가고 마음이 열리면 그냥 그때 위로를 주기로 하고 행동을 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흑백요리사' 패자부활전 주제는 '편의점' 재료…추가 생존자 '3명' 주인공은?
  • “나야, 모기” 짧은 가을 점령…곧바로 극한 한파 온다 [해시태그]
  • "요즘 골프 안 쳐요"...직장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운동은? [데이터클립]
  • 미국 동부 항만노조, 47년 만에 파업 돌입
  • [종합]저축은행 부동산PF 구조조정 본격화…적기시정조치 이달 논의
  • 단독 추천 포즈도 알려준다… 진화하는 삼성 갤럭시 AI 카메라
  • 태풍 ‘끄라톤’ 한반도 비껴간다…가을비에 기온 ‘뚝’
  • 이스라엘 “헤즈볼라에 제한적 지상전 개시”…18년 만에 다시 국경 넘어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140,000
    • -3.46%
    • 이더리움
    • 3,255,000
    • -5.57%
    • 비트코인 캐시
    • 419,000
    • -7.49%
    • 리플
    • 809
    • -1.7%
    • 솔라나
    • 192,300
    • -6.83%
    • 에이다
    • 467
    • -7.16%
    • 이오스
    • 638
    • -8.33%
    • 트론
    • 206
    • -0.48%
    • 스텔라루멘
    • 125
    • -4.5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000
    • -8.54%
    • 체인링크
    • 14,710
    • -7.08%
    • 샌드박스
    • 330
    • -9.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