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 손보협회장 후보 자진사퇴…장남식 후보 단독 추대될 듯

입력 2014-08-1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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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식 전 LIG손해보험 대표(사진=손보협회)

차기 손해보험협회장 후보로 지명된 김우진 전 LIG손해보험 부회장이 사퇴의사를 밝혔다. 손보협회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후보 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 운영규칙을 개정하고, 18일 사원총회 전에 후추위를 열어 장남식 전 LIG손해보험 사장을 손보협회장 단독 후보로 추대 할지 결정한다.

12일 후추위 관계자는 “김 전 부회장이 후보 사퇴의사를 밝혔다”며 “‘한 회사에 두 사람이 나오다보니 모양이 그렇다. 장 전 사장의 역량이 있는 만큼 후보직에서 고사하겠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손보협회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서울 소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3차 회의를 열고 김 전 부회장과 장 전 사장을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김 전 부회장은 “후배와 경쟁하지 않겠다”며 “선후배간 경쟁하는 모습은 보기 좋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추위 운영규칙에는 손보협회장 선임을 위한 총회에 반드시 복수의 후보자를 추천해야 한다고 되어있다. 하지만 이날 후보 추천에 김 전 부회장과 장 전 사장에 표가 몰림에 따라, 제3의 후보자가 없게 됐다.

후추위에 참여하는 손보사 대표는 “손보사 사장들의 의견을 물어, 필요하다면 후추위 운영규칙을 개정하는 등 조처를 취할 것”이라며 “1인 후보도 추천이 가능하도록 찬반 투표를 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14일 이사회를 검토하고 있고, 18일 사원총회는 정상적으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사무금융노조는 김 전 부회장이 차기 손보협회장 후보로 추대되자, 손보협회장으로 필요한 덕목과는 상반되게 갈등과 반목으로 일관한 인물이라며 후보 지명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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