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다.
5일 서울 외한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5원 내린 1031.0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52분 2.15원 하락한 1031.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우선 미 고용지표 호조세가 주춤하면서 글로벌 강달러 압력이 약화됐고, 그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휴가철 본격 돌입에 따른 매물 공백, 오는 14일 금리인하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경계감, 유로존 디플레이션 우려, 유럽연합의 대 러시아 경제제재에 따른 성장률 둔화 전망 등은 환율 내림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이번주 유럽 호주 일본 영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금융정책회 개최를 앞두고 외환시장은 관망세를 띠고 있다.
박준철 삼성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반등에 따른 역외환율 하락으로 오늘 원·달러 환율은 1030원대 초반에서 움직임을 보이겠지만 강해진 달러 매입심리로 장초반 낙폭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유지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선물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029~1035원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7분 3.03원 내린 100엔당 1005.36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