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CB 발행 70% 급증 … BW 는 1/30 급감

입력 2014-08-04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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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상장사들의 전환사채(CB) 발행 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 늘어난 반면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발행은 30분의 1 이하로 급감했다.

한국거래소가 4일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올해 1~7월 CB 발행공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증시의 발행공시 권면총액은 1조23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5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의 CB 발행 규모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유가증권 상장사의 CB 발행 권면총액은 7035억원으로 전년 동기 2179억원 대비 222.78% 폭증했다.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지난해 5078억원 대비 5.21% 증가한 534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코스닥 상장사의 CB 발행 권면총액이 유가증권시장을 앞섰으나 올해는 역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CB 발행건수는 전체 상장사가 1~7월 동안 총 124건의 CB를 발행하며 전년 동기 28건보다 342.86% 증가했다. 이 중 유가증권이 37건(증가율 311.11%), 코스닥시장이 87건(357.89%)을 차지했다.

이와 반대로 상장사들은 BW 발행을 대폭 축소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의 BW 발행공시 권면총액은 5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09% 감소했다. 특히 분리형 BW 발행이 급격히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이 기간 발행한 BW가 전무했다. 코스닥시장은 올해 비분리형 BW 20건(5조7740억원)을 발행하며 작년 동기 대비 발행건수와 권면총액이 각각 87.50%, 95.36% 감소했다.

이처럼 상장사들의 BW 발행을 줄이고 CB 발행을 늘린 것은 지난해 8월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관련 법률 개정되며 분리형 BW 발행은 중단되고 비분리형 BW 발행만 가능한 상황에서 CB를 통해 자금을 마련하는 방법을 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분리형 BW가 편법 증여수단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에 따라 분리형 BW의 발행을 금지하는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을 신설한 바 있다.

상장사들은 CB와 BW 발행 방법으로 공모형보다는 사모형을 선호했다. 전체 발행 권면총액 중 사모를 통한 발행이 83.8%(1조 853억원)에 이르는 반면 공모는 16.2%(2101억원)에 그쳤다.

올해 CB 및 BW 발행 권면총액 상위 10개사는 코스피 상장사가 8곳, 코스닥 상장사가 2곳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CB 및 BW 발행 권면총액이 가장 큰 종목은 GS건설로 꼽혔다. GS건설은 지난해 5월 1071억원 규모의 공모 CB를 발행했다.

이어 STX엔진(사모 CB 1000억원), 경남기업(사모 CB 903억원), 유니온스틸(공모 CB 430억원), 아이에스동서(사모 CB 400억원), 경남에너지(사모 CB 400억원) 등의 순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차이나그레이트가 지난 1월 500억원 규모의 사모 CB를 발행해 1위를 차지했으며 크루셜텍이 같은 달 300억원의 사모 CB를 발행하며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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