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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이건희 회장을 공개소환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서울중앙지검 이인규 3차장 검사는 "이건희 회장이 검찰에 출두한다면 떳떳하게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이건희 회장을 공개소환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주 비밀리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를 한 검찰은 편법증여 수사의 정점인 이건희 회장의 개입 여부를 밝히는 쪽으로 치닫고 있게 됐다.
검찰은 그러나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에 대해서는 전환사채 배정 당시 이 상무가 유학생 신분이었던 만큼 현재로써는 조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재용 상무를 공개 소환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했다. 따라서 검찰의 수사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전환사채를 싼 값에 발행하고 이를 이 상무 등 자녀 4명이 인수토록 지시했는지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소환에 앞서 이 회장을 출국금지하지는 않기로 했다.
이 회장의 소환시기에 대해 검찰에선“오는 24일 열리는 에버랜드 항소심 공판과 직접적 연관이 없고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된 밴플리트상 수상과도 관련이 없다”면서 내외의 여러 변수 등을 감안해 이건희 회장의 소환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24일 열릴 에버랜드 전현직 사장 허태학, 박노빈 씨의 항소심 공판에 홍 전 회장에 대한 조사 내용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