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돼지 600마리 살처분
(사진=뉴시스)
경상북도 의성군에 위치한 한 돼지사육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3년 3개월 만의 재발이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의성군 비안면 소재 한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돼지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가에서 사육되는 돼지는 1500마리로 이 중 600마리가 살처분 된다. 해당 돼지는 발톱이 빠지거나 수포가 생기는 등 구제역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방역당국은 양성판정이 내려진 새벽 1시 이후부터 해당 돼지농가 1km 반경 내 차단 방역을 하고 있으며 이 농장에 돼지를 공급한 경북 고령의 돼지농장과 사료차량이 오고간 8개 지역,22개의 다른 농가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나머지 900여 마리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예방접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구제역이 다시 발생한 건 지난 2011년 4월 경북 영천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