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올드보이’ 15년 감금 당해본 적 없지만 그게 나았다” [‘명량’ 시사회]

입력 2014-07-2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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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사진=뉴시스)

‘명량’ 최민식이 충무공 이순신을 연기하기 위해 한 고뇌를 드러냈다.

21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명량’ 언론시사회에서는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이정현, 김한민 감독 등이 참석했다.

최민식은 이날 행사에서 “전에는 허구인물을 연기했다. ‘올드보이’ 할 땐 제가 15년을 감금 당한 적도 없기에 그런 사람의 심리 상태는 어떤 것인가, 물어볼 사람도 없어 막막했다. 그러나 제가 한 게 정답이라는 마음 가짐이 있기에 나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최민식은 “이번 작품은 아직도 개운치 않다. 그 분(충무공 이순신)의 눈빛이 과연 어땠을까. 그분의 신념이 과연 뭐였을까. 어떻게 슬피 울고 고뇌했을까. 저 나름대로 함부로 상상할 수가 없었다. 왠지 모를 중압감이 컸다. 그냥 흉내를 낼 뿐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민식은 “처소에 등을 돌리고 앉아 계신 장군에게 말씀 좀 해달라고. 제발 문 좀 열어달라고 말하는데 뒤도 안 돌아보시는 것 같았다. 아무리 ‘난중일기’를 읽고 충무공 관련 서적들을 읽어도 다 그들의 해석일 뿐이었다”고 언급했다.

최민식은 “유일하게 기댈 것은 ‘난중일기’였는데 그 활자를 통해서 물론 나도 느낀 바가 있었지만 채워지지 않는 안타까움이 있다. 괜히 드린 말씀이 아니고 정말 송구스럽고 누가 되선 안 될 것이라는 마음이었다. 그건 대중들의 평가와는 무관한 것이다. 저 스스로의 중압감이 있었고, 나름대로 해봤지만 개운치가 않다. 제가 연기생활하면서 (‘명량’은) 독특한 경험이 될 것이고 앞으로 그 분을 더 알고 싶어지는 계기가 될 것임에는 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량’은 1597년 9월 16일 이순신 장군이 명량에서 단 12척의 배로 330척의 왜선을 무찌른 신화적인 전투 명량대첩을 다룬다.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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