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지정학적 우려 확산 여부 주목

입력 2014-07-1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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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61.39포인트(0.94%) 내린 16976.8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3.45포인트(1.18%) 하락한 1958.12, 나스닥종합지수는 62.52포인트(1.41%) 하락한 4363.45로 마감했다.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러시아 국경 근처 우크라이나에서 추락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분리주의 무장 세력의 교전이 격화되는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 주택지표도 부진했다. 6월 신규주택착공건수가 전월대비 9.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일 국내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고점으로 마감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며 2020선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경기 개선과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도 높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일 코스피는 부진한 흐름이 예상된다. 2000선 지지여부를 단정할 수 없는 모습이다. 경기 회복 기대에도 불구하고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으로 인한 지정학적 우려가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위축된 투자심리를 반영한 경계성 차익매물 출회도 감안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주도했던 외국인도 리스크 회피에 나설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어 매수기조 연속성에도 확신을 갖기엔 이르다는 판단이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이 제한적인 영향에 그친다면 추세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란 분석도 있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항공기 피격으로 지정학적 불안감은 높아졌지만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국가간 대립 양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증시의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이라크 내전, 포르투갈 금융불안 이후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환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외여건과 금융당국을 향한 정책 기대감이 수출주에 단기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지수 하락 압력을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연중 박스권 상향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량 회복세와 2000선을 전후한 등락장세에서 벗어나 추세적인 상승 움직임을 나타낼 것”이라며 “경기민감주 중심의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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