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주권반환 17주년…10년래 최대 규모 민주화 요구 시위

입력 2014-07-0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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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주권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지 17주년인 1일(현지시간) 홍콩 시민 수십만 명이 민주화를 요구하며 10년래 최대 규모 시위를 벌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시위에 참가한 시민은 이날 오후 3시 빅토리아 공원을 출발해 홍콩 금융중심지인 센트럴까지 행진했다.

행사를 주관한 시민운동단체 민간인권진선의 존슨 융은 참가자가 최소 51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9만8600명으로 추산했다. 양측 모두 이날 참가자가 2004년 이후 가장 많았다는 점에는 일치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시위는 홍콩의 한 시민단체가 주관한 홍콩 행정장관 선출 비공식 국민투표에 약 80만명이 참가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홍콩 시민은 자신들의 수반을 직접 뽑지 못하고 중국이 개입하는 것에 강한 불만을 느끼고 있다.

20세의 대학생인 제시카 챈은 “현재 홍콩의 많은 사람이 끓는 물 속의 개구리처럼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고 느낀다”면서 “이들이 뛰쳐나와 일어설 때 현 상황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은 오는 2017년 직선제로 행정장관 선거를 치르게 되나 중국이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반중성향 인사를 사전에 걸러내겠다는 입장을 보여 많은 홍콩인이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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