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천장 붕괴... 헛구호에 그친 정지선 회장의 '고객 안전 최우선'

입력 2014-06-2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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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천호점 천장 마감재 붕괴 사고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측이 영업을 강행, 고객안전을 등한시 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최근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이 화재대피훈련 등을 통해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기라"고 강조한 것도 헛구호에 그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9일 오후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현대백화점 천호점 1층 매장에서 천장 마감재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 백화점 직원 김모(47.여), 쇼핑목 조모(34.여)와 딸 이모(5.여)양 등 6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고 당시 백화점은 휴일과 정기세일로 1000여명이 쇼핑을 하고 있었으며 사고 현장인 1층에도 100명이 넘는 손님들로 붐볐다.

사고가 나자 백화점은 '1층 선글라스 매장 위의 석고 마감재가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는데 다른 층 고객들은 안심하셔도 된다'고 안내만 했을 뿐 대피 방송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후 백화점 측은 "1층을 제외한 전 층이 안전하다"는 방송을 내보내고 사고 구역을 제외한 모든 매장에서 영업을 강행했다. 당시 다른 천장의 추가 붕괴 위험 가능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측은 또한 마감재가 떨어진 천장과 해당 매장 주변을 천으로 가리고 안전요원을 배치해 취재진 등의 접근을 막았다.

백화점측의 영업강행과 관련, 최근 화재대피 훈련 당시 정의선 회장의 '고객 안전 최우선으로 챙기라'고 언급한 내용은 사실상 헛구호가 돼버렸다는 지적이다.

네티즌들은 "안전이야 어떻게 됐든 계속 영업을 하겠다는 것 아니냐", "쇼핑하는 동안 안내방송을 전혀 듣지 못했다", "인명피해가 적어서 천만다행입니다만 사고공화국 도대체 어디서 부터 바로잡아야 할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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