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업승계 DNA] ‘대한볼트’ 최종혁 상무 “새로운 경영모델 찾을 것”

입력 2014-06-2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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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최석규 대표로부터 경영수업… 의사결정권은 일임

“어릴때부터 보고 자라온 볼트는 제 뚝심이고 자부심이죠.”

최석규 대한볼트 대표(57)를 이어 가업승계를 위해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최종혁 상무이사(34)의 말이다.

최 상무는 가업승계를 위해 학창시절부터 차근차근히 단계를 밟아왔다. 최 상무는 “학교 다닐 때는 방학마다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일을 배웠고, 군대에 입대하기 전에는 판매 대리점에 들어가 업무에 대해 익혔다”며 “어릴 때부터 볼트를 보고 자라다보니 자연스럽게 볼트에 대해서만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대한볼트의 가업승계 작업은 현재진행형이다. 창업자인 최 대표가 아직 일선에서 업무를 처리하고 있지만 회사의 의사결정권 대부분은 최 상무에게 일임했다. 최 상무는 “경영에 대해 대부분 결정하는 편이지만 회사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사장님께 보고한 뒤 의견을 나눈다”며 경영에 깊게 참여하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기술을 습득하고 본인만의 경영방침 등을 도입해 안정적으로 승계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다.

최 상무는 “아직 전반적인 승계 작업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를 검토하며 한 단계씩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사장님이 계시니까 상무로서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최 상무의 부친인 최 대표는 18세인 1975년부터 볼트 생산에만 전념해온 볼트 업계 베테랑이다. 대구에 위치한 대한금속에서 12년간 일을 배운 뒤 30세인 1987년 대한볼트를 경북 경산군에 설립했고, 27년간 장인정신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최고의 품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러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최 상무는 가업승계에 대해 자연스러운 다짐을 가졌다고 한다. 그는 “300원짜리 볼트 아끼려고 저렴한 제품 사용하다가 큰 사고가 일어나는 등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저렴하고 품질 낮은 수입품보다 국산 육각렌치 볼트에 대한 마지막 자존심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 목표에 대해서는 벤치마킹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시스템이나 생산 관련해서 다른 업체들을 계속 연구해 우리에게 적합한 경영 모델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상무는 제품 개발과 고품질로 업체 간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대한볼트의 매출액은 135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목표는 16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현재 직원은 41명이며 앞으로 구인·구직 광고를 통해 인원을 더 늘려나갈 예정이다.

그는 “아버지가 일궈놓은 기반을 바탕으로 설비투자·특허개발·전문인력 보충·경영개선 등으로 최적의 산업용 볼트를 만들 것”이라며 “시장점유율 10%, 매출증가율 50% 이상을 달성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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