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휩싸인 가운데 회사채 중 7월 들어 2200억원에 대한 만기가 예정돼 있어 동부그룹의 자금 압박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투자업계와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동부그룹에서 발행했던 회사채 중 올해 상반기 4110억원, 하반기 4240억원 등 총 8350억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7월 만기가 예정돼 있는 회사채 규모는 2200억원으로 하반기 만기 도래분의 절반을 넘어서고 있어 동부그룹의 유동성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오는 8월 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 있고 9월에는 700억원, 10월에는 300억원, 11월에는 340억원, 12월에는 3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계열사별로 7월 들어 동부제철과 동부팜한농이 각각 700억원, 동부CNI가 500억원, 동부메탈이 300억원 등이다.
다음 달 7일 동부제철은 7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 있는데, 채권단 차환발행심사위원회에 차환발행 승인을 요청했으며, 동부CNI에서는 다음 달 5일 200억원과 12일 300억원 등 총 만기가 도래하는 500억원을 차환 발행하기 위해서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동부그룹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607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 도래가 예정돼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4080억원, 하반기에는 1990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