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기업협회 CEO인사 장기 표류

입력 2014-06-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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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피아 논란 눈치… 손보협회장 10개월째 공석

금융공기업과 금융협회 최고경영자(CEO) 인사가 장기 표류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청와대 눈치를 보면서 인사가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관피아 논란이 불거지면서 금융당국의 인사 개입이 눈에 띄게 줄었지만 업계에서는 인사 정체로 경영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손보협회장 자리는 지난해 8월 문재우 전 회장이 퇴임한 이후 10개월째 공석이다. 현재 장상용 부회장이 회장대행을 하고 있지만, 대외적인 업계 대변과 손해율 안정화, 수익구조 개선 등 산적한 현안을 처리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장 부회장은 신한생명 감사로 내정됐으나 신임 회장 선임 작업이 늦어져 자리를 옮기지 못하고 있다.

본래 민간기업이지만 공적자금 10조원이 투입돼 예금보험공사가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서울보증의 경우 지난 24일자로 김병기 사장의 임기가 끝났다. 유임의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로서는 직무대행의 성격이 커 새로운 사업 구상 및 큰 그림에 대한 결정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서울보증의 새로운 사장 인선에는 약 1개월이 걸리는데, 공모 조차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금융공사 역시 5개월 넘게 경영 공백을 겪고 있다. 올해 1월 서종대 전 주택금융공사 사장이 한국감정원장으로 자리를 옮기기 위해 임기를 10개월이나 남기고 사임하면서 현재는 김재천 부사장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의 계열사인 IBK투자증권의 신임 수장 선임도 한 달 넘게 오리무중이다. 25일 이사회가 열렸지만 신임 사장 안건에 대한 내용은 올라가지 않아 CEO 부재가 한 달 넘게 제자리 걸음이다. 이번 이사회 안건에는 IBK투자증권 감사위원의 규정 개정 안건 등의 내용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인 IBK자산운용 역시 지난 5월 주영래 사장이 돌연 사퇴하면서 현재 김홍일 부사장이 직무대행 중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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