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 포스코 든든한 ‘원군’

입력 2006-07-20 15:44 수정 2006-07-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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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해덕스틸 통해 지분매입 지속…적대적 M&A 방어 핵심세력으로 등장

재계 43위의 세아그룹이 계열사를 통해 포스코 주식 매입에 나서며 외국 자본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협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포스코의 든든한 ‘원군(援軍)’으로 등장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세아그룹 계열 강관업체 해덕스틸은 지난 18~19일 포스코 주식 1만주를 23억원 가량에 매입했다.

해덕스틸은 앞서 지난 5월23일, 24일에도 25억원을 들여 포스코 주식 1만주를 사들인 바 있다. 이에 따라 해덕스틸은 포스코 보유지분이 0.02%(2만주)로 늘어났다.

해덕스틸은 이번 포스코 주식 매입이 단순투자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올들어 부쩍 외국 자본에 의한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포스코로서는 또다른 원군(援軍)을 확보하게 됐다.

현재까지 포스코 M&A 위험 등과 관련해 올해들어 포스코 주식 매입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곳은 해덕스틸 외에 대구은행, 문배철강 등이 있다.

포스코의 최대주주는 SK텔레콤으로 보유지분이 2.85%에 불과하다. 증권업계에서는 여기에 국민연금(2.76%), 포항공대(2.77%), 신일본제철(3.22%), 우리사주(2.14%), 의결권 없는 자사주(8.14%)를 포함해도 포스코의 우호지분이 25%를 넘지 못하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반면 포스코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14일 현재 63.02%에 달한다. 특히 미국계 펀드인 얼라라이언스번스타인이 현재 5.74%의 지분으로을 갖고 있어 외국계 펀드가 포스코의 단일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를 갖고 있는 실정이다.

세아그룹은 총자산 3조7000억원(4월1일 기준) 규모로 상장사 세아홀딩스, 세아제강, 세아베스틸을 비롯해 비상장사 세아메탈, 해덕기업, 세아특수강, 강남도시가스, 해덕스틸, 드림라인 등 23계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재계 43위(7월1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기준)의 그룹이다.

해덕스틸은 지난 2000년 12월 해덕기업에서 분할된 강관업체로 최대주주(47%)인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과 이 회장의 친인척 및 계열사 등이 100%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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