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위기 극복”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

입력 2014-06-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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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7일… 임직원 700여명 참석

삼성전자 국내외 임직원 700여명이 모여 하반기 경영전략을 논의한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수원, 기흥 사업장 등지에서 세트 사업 부문 500여명, 부품 사업 부문 150여명 이상의 임원들이 참석해 부품(DS),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전사 부문 등으로 각각 나눠 상반기 결산과 하반기 전략 수립을 위한 ‘글로벌 전략회의’를 사흘간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매년 상반기(6월)와 하반기(12월) 두 차례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부문별 회의는 각 사업부의 수장들이 직접 주재한다. 권오현 부회장이 반도체·디스플레이를, 윤부근 사장 TV·가전, 신종균 사장 휴대폰·컴퓨터, 이상훈 사장 전사부문 회의를 각각 챙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참석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전략회의는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 등 대내외적인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위기 극복 전략 수립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최근 증권가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하향 조정에 직접적인 원인으로 거론되는 등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요 증권사는 스마트폰, 태블릿 사업 부진으로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전망을 8조원 이하로 낮췄다. 특히 삼성증권의 경우 스마트폰 판매량 및 시장 점유율 하락을 예상하며,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7조9000억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들의 예측이 맞아 떨어질 경우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2012년 3분기 이후 7분기 만에 8조원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

9년 연속 세계 1위 수성에 도전하고 있는 TV 부문도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험난한 길이 예고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새로운 패러다임인 UH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특히 과거 트렌드에 후행하던 것과 달리 특유의 ‘모방 문화’를 기반으로 시장을 선점하려는 모습까지 보이면서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다. 레노버, 샤오미는 최근 60만원대의 UHD TV를 선보였다. 이들 업체는 저가 패널 사용에 대한 시장의 반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LG디스플레이의 제품을 사용한 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TV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가 화질이나 디자인에 뒤처져 (국내 기업에) 그리 위협적이지 못했지만 올 들어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며 “삼성전자도 본격적으로 수익성을 고민해야 할 만큼 중국 업체들의 품질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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