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평화안 지지한다더니…‘전투태세’ 명령

입력 2014-06-2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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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페트로 포르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제안한 평화안을 지지한다면서도 러시아 자국군에는 대규모 군사훈련에 착수하고 전투태세를 갖추라고 명령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에 대한 우크라이나 휴전 선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우크라이나 휴전 선언이 ‘최후통첩’이 돼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평화안이 실현되려면 구체적인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분리주의 무장세력에 대해 군사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0일 분리주의 세력에 무장을 해제할 시간을 주겠다고 7일간의 일방적 임시 휴전안에 서명하면서 동부 분리사태에 대한 평화적 해결 의지를 나타냈다. 그러나 분리주의 세력은 협상을 가장한 분리주의들에 대한 최후통첩이라며 휴전 계획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푸틴은 같은 날 러시아 중부 지역 부대에 ‘완전 전투준비’태세를 갖추도록 지시했다. 또 공수부대에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명령했다. 이는 이날 발표한 성명과 대조적인 것이다. 이에 대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러시아의 대규모 군사훈련이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위기감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평화안을 지지하고 나선 것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의 제재 압력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조지타운 산하 대학 산하 유라시아ㆍ러시아ㆍ동유럽 연구센터의 안젤라 스텐트는 “러시아가 교전 중단을 지지한 것은 서방국의 추가 제재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며 “말보다는 행동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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