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은 제주도를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장마전선은 동중국해상~일본남쪽먼바다에 동서로 위치하고 있으나, 점차 제주도 남쪽먼바다까지 북상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 영향으로 제주도에서는 오는 21일 밤부터 22일 새벽까지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남해안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에서는 20일 밤부터 21일 오전사이에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부 내륙에서는 21~22일 대기불안정에 의해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제주도 인근 해상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의 북상이 늦어지는 이유로는 최근 바이칼호 북동부에 위치한 저지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압계의 흐름이 정체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북쪽으로 찬 공기를 동반한 상층 장파골이 남하해 우리나라 주변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의 북상을 막고 있기 때문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오는 23일 이후 장마전선은 북위 30도 부근 해상에 머물면서 다음 주까지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내륙지방에서는 낮 동안 기온이 상승해 무덥겠으며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국지적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