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브라질전 최고 선방 펼친 오초아, 새 소속팀 찾기도 급물살 탈 듯

입력 2014-06-18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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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전서 인생 최고의 경기를 펼친 멕시코의 오초아 골키퍼(사진=AP/뉴시스)

18일 새벽(한국시간)에 열린 브라질과 멕시코간의 A조 조별라운드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개최국 브라질로서는 크로아티아와의 개막전 승리 이후 2연승으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짓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속에 브라질은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진행했다. 하지만 멕시코의 수문장 기예르모 오초아의 선방 퍼레이드에 막혀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멕시코는 오초아의 맹활약으로 카메룬과의 1차전 승리에 이어 1승 1무를 기록함으로써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었다.

브라질은 이날 14개의 슛을 기록해 외형상 13개의 슛을 기록한 멕시코와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멕시코가 단 3개의 슛만이 유효슛이었던 반면 브라질은 무려 8개를 골문을 향해 찼고 이들 중에는 골이나 다름없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후반 막판 티아고 실바가 골문 앞 4미터 지점에서 날린 결정적인 헤딩슛을 막아낸 장면은 압권이었다.

오초아는 경기 후 "내 축구 인생 최고의 경기였다"는 소감을 밝히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또한 "월드컵에서, 그것도 개최국 브라질을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이며 자축하기도 했다.

브라질과의 경기를 통해 일약 영웅으로 떠오른 오초아지만 올시즌 소속팀에서는 그리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프랑스리그 AC 아작시오 소속의 오초아는 올시즌 팀이 20개 팀들 중 최하위를 차지하면서 강등의 운명을 맞았다. 오초아는 올시즌 1경기를 제외한 37경기에 나서며 팀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지만 아작시오는 38경기에서 무려 72골을 허용하며 최다 실점의 불명예와 함께 리그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현 상황에서 오초아는 무적신분이다. 올시즌을 끝으로 아작시오와의 계약 기간이 만료돼 다음 시즌 활약할 팀을 찾아야 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브라질전에서의 맹활약으로 그는 일약 스타로 떠올라 소속팀을 찾는 것이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28세의 오초아는 지난 2011년 아작시오에 입단했고 이후 올시즌 개막 이전 리버풀과 AC 밀란의 영입 제의를 받은 바 있다. 결국 아직시오 잔류를 선택했지만 팀의 강등과 함께 계약 기간 역시 만료돼 이제는 무조건 다음 시즌 뛸 팀을 찾아야만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오초아는 그리 급하게 마음먹지 않겠다는 의지다. "나는 이제 자유계약 선수다"라고 밝인 그는 "아직 팀은 없지만 그 일은 에이전트가 잘 알아서 할 것이다. 뭔가 새로운 제의가 들어오면 내게 이야기 해 줄 것"이라는 입장이다.

멕시코의 16강 진출 여부에 관계없이 적어도 오초아가 다음 시즌 뛸 팀을 걱정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많은 팀들이 그에게 관심을 표하고 있는데다 이적에 아무 걸림돌이 없는 자유계약 선수라는 조건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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