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상장사 용호상박> ① 롯데쇼핑 vs 신세계

입력 2014-06-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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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6-16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신동빈 회장 ‘공격형’ ... 정용진 부회장 ‘내실형’

롯데쇼핑, 재무안전성으로 확장형 경영

신 세 계, 경쟁사보다 수익성 1%p 앞서

[e포커스] “회계는 기업의 언어다.” 기업의 재무제표가 기업의 모든 활동을 말해준다는 말이다. 게다가 회계를 통해 나타나는 재무제표는 기업 오너와 CEO들의 경영스타일을 그대로 반영한다. 투자자들이 입맛에 맞는 종목을 골라내기 위해 반듯이 재무제표에 나타나는 변화를 읽어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도 이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투데이는 일반 투자자들의 종목선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업종별 경쟁 업체들의 재무제표 분석 시리즈를 게재한다.

국내 유통업계의 최대 경쟁업체는 롯데쇼핑과 신세계를 들 수 있다. 롯데쇼핑은 국내에서 최대 종합 유통업체다. 신세계는 지난 2011년 이마트를 분할하면서 백화점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두 업체의 재무적인 특성을 보면 롯데쇼핑은 ‘성장’으로 요약할 수 있으며 신세계는 ‘내실’에 기인하는 경영 스타일을 보이고 있다.

우선 롯데쇼핑은 성장성과 안정성 부분의 재무비율이 신세계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롯데쇼핑(별도 기준)의 부채비율과 유동비율은 각각 70.4%와 52.4%다. 반면 신세계는 136%와 19.9%를 기록했다. 재무안정성이 앞선다는 것은 사업 확장을 위한 M&A(인수합병)과 매장 확장 등에 비교적 여유로운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특히 재무 안정성 지표는 성장성 지표에서도 그대로 반영된다. 성장성 주요 지표인 매출액 증가율과 영업이익증가율을 보면 롯데쇼핑은 지난해 각각 2.74%와 4.13%를 기록했다. 신세계는 각각 1.54%와 3.66%로 롯데쇼핑보다 저조하게 나타났다. 신세계에서 분할된 이마트의 지난해 매출액증가율과 영업이익증가율이 마이너스다. 롯데쇼핑이 신세계와 이마트를 합산한 지표보다 높은 셈이다. 이는 롯데쇼핑을 이끌고 있는 신동빈 회장이 비교적 풍부한 유동성을 앞세워 성장에 기조를 둔 경영을 이어오고 있는 것을 방증하는 수치들이다.

반면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은 수익성을 앞세운 실적형 경영을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세계의 수익성 지표에서 매년 롯데쇼핑보다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에서 잘 나타난다. 신세계의 지난해 마진율은 74.4%에 이른다. 1000원어치 매출을 올려 740원 이상의 마진을 남긴 셈이다. 영업이익율도 13.1%로 두자리수를 기록했다. 이마트 부분까지 합산한 마진율도 지난해말 기준으로 35.0%를 보였다. 영업이익율은 8.0%를 웃돌고 있다.

롯데쇼핑의 지난해말 기준 마진율과 영업이익율은 각각 31.5%와 7.2%로 신세계와 이마트의 합산 수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신세계의 수익성은 이마트를 분할하기 이전에도 롯데쇼핑보다 앞섰다. 신세계의 이마트 분할 직전 사업연도인 2009년과 2010년의 마진율은 각각 33.4%와 33.7%였다. 롯데쇼핑은 각각 31.0% 수준으로 신세계보다 소폭 뒤졌다. 영업이익율도 1%포인트가량 신세계보다 낮은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비재무적인 경영평가 요소 최근 최대 이슈 중 하나인 일감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난 모습으로 지배구조를 과감하게 개편한 점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유통 부분 규제 속에서 성장과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빨리 잡는 쪽이 향후 장기적인 우위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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