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 KB금융, LIG손보 인수 우선협상자로 … 당국 인수 승인 조건 변수

입력 2014-06-1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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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KB금융지주가 선정됐다. 차기협상자는 동양-보고펀드가 선정됐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롯데그룹은 LIG손보 노조의 반발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M&A업계에 따르면 LIG그룹과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KB금융을 LIG손보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협상권은 2주간 배타적으로 유지된다. KB금융은 LIG손보 지분 19.38% 인수 가격으로 6400억원 가량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이보다 높은 6500억원을 제안했으나 LIG손보 노동조합의 반대 등으로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양생명·보고펀드의 본입찰 인수 제안가격도 6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KB금융은 LIG그룹과 매매계약 주요 조건에 대한 협상을 진행해 이달 안에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금융위 승인 절차를 거쳐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협상 조건에 금융당국으로 부터 인수 승인 심사를 통과 한다는 조건이 있어, 최종 인수까지는 변수가 적지 않다. KB금융이 LIG손보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는 경우 대주주 적격성 승인 절차는 생략되고 사업 계획 및 재무건전성 등 지주사법상 승인 요건에 대한 심사만 통과하면 된다.

KB금융 관계자는“LIG측과 협상 후 매매계약을 체결하면 금융위에 승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며“서류 제출 시기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자회사 인수 승인 심사 할때 금융회사 제재 여부가 심사 통과 여부에 중요한 변수 되지는 않는다”며“아직 신청 서류가 들어오지 않아 서류를 받아 봐야 승인 여부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M&A업계는 LIG 대주주가 KB금융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것은 LIG손보의 자산 부가가치를 가장 잘 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M&A업계 관계자는“KB금융은 비은행부문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고, LIG 대주주 입장에서는 사회적 책임을 다 할 필요가 있었다”며“LIG손보가 KB금융에 인수되는 것이 다른 기업에 인수되는 것 보다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IG손보 노조는 KB금융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노조는 오는 26일 전까지 금융위 앞에서 KB금융의 LIG손보 인수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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