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은 29일 메리어트 호텔 5층 그랜드볼룸과 3층 미팅룸에서 기관투자가 대상으로 리서치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매회마다 단순한 시장 및 산업 전망이 아니라 핵심이 되는 테마를 선정, 그에 입각한 수준 높은 분석 발표를 독보적으로 해오고 있는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이번 리서치 포럼의 주제를 ' 글로벌 관점에서 본 한국 증시의 균형가격'으로 설정했다.
급격한 금융시장의 통합, 글로벌 주가 동조화 및 밸류에이션 수렴 현상 등으로 인해 더 이상 일국적 관점에서의 밸류에이션이과 주가 전망은 그 유용성이 떨어지는 현실이다. 따라서 이제 국내 투자가들도 국가간 상대 밸류에이션 분석(Cross-Border Valuation)을 통해 세계적 관점에서 우리 기업의 가치평가를 해야 한다는 것이 이번 포럼 주제 선정의 배경이다.
오전 세션에서 발표된 투자전략 부문에서는, 시장의 산업구성비중, 회계기준차이에 따른 투자지표 변화, 매크로 여건 상이성, 선진시장으로의 Rating 상향 가능성 여부 등을 종합 검토했을 때 Cross-Border Valuation 상 KOSPI는 적정수준으로부터 25% 가량 저평가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하반기 주가 전망치로는 1,150~1,500포인트를 제시하고 3분기 중반까지의 기간조정 이후 재상승 흐름을 예상했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도 주식시장의 상승추세를 꺾을 만한 커다란 위협요인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미국 경기의 둔화를 상쇄할 수 있는 미국 이외 지역 경기의 양호함, 높지 않은 글로벌 증시의 밸류에이션 등으로 시장 여건은 여전히 튼튼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오후 세션에서는 14개 산업분석 발표가 있고 여기에 간접투자시장, 아시아이머징시장 분석도 추가되었다. 이번 리서치 포럼은 전 산업에 걸쳐 국제 상대비교를 통한 국내 대표기업의 분석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상투적인 행사가 아니라 우리 증시의 분석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린 획기적 이벤트로 평가할 수 있다.
한편 이번 포럼의 또 다른 특징은 한국증권과 업무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의 국태군안(國泰君安)증권 애널리스트들이 직접 참여, 중국 경제 및 주요산업의 전망을 발표했다는 점이다. 중국 국태군안증권은 중국 시장에서 매년 리서치 평가 수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형선도 증권사이다. 이번 포럼에 참석한 애널리시트들은 거시경제 및 화학 담당, 미디어 담당, 유틸리티 담당 등 3명으로 애널리스트 평가에 있어 모두 최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베테랑들이다. 국내 주식시장 최대 변수 중 하나가 된 중국경기 그리고 중국 화학, 미디어 산업 동향 및 전망을 현장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전달함으로써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중국 정보 갈증을 해소하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