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부도설’넘긴 유니켐 경영 정상화 ‘첩첩산중’

입력 2014-06-03 08:47 수정 2014-06-0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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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어음 4억3600만원 2일 결제 … 한신평 신용등급 ‘B’→‘CCC’로 강등

[전자어음 4억3600만원 2일 결제 … 한신평 신용등급 ‘B’→‘CCC’로 강등]

[종목돋보기] 피혁전문 제조업체인 유니켐이 부도설에 휩싸이는 등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정기평가를 통해 유니켐의 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강등해 향후 경영 정상화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날 유니켐은 한국거래소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지난달 30일 기업은행 등으로부터 지급제시된 전자어음 4억3600만원에 대해 은행 거래 마감 시간까지 결제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지난 1일 전액 입금해 2일 결제 완료 처리 했다”고 밝혔다.

유니켐은 지난달 19일에도 전자어음 4억1500만원에 대한 결제가 이뤄지지 않아 부도설에 휩싸였다가 다음날 결제를 완료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지난달에만 두 차례에 걸쳐 부도설에 휩싸인 것이다.

유니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출이 감소했다. 원재료인 원피 수입가격 상승으로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수주 감소에 따른 원가율 상승과 기존 채권에 대한 대손상각비 인식으로 재무구조가 더욱 악화됐다.

유니켐의 지난해 매출액은 868억원으로 전년(994억만원) 보다 12.7%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20억원으로 전년(-88억원)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당기순손실도 131억원을 기록해 전년(-85억원) 보다 손실폭이 늘었다.

지속된 순손실로 지난해 말 기준 순차입금은 252억원, 차입금의존도는 46.8%를 기록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464.7%에 달한다. 감각상각 전 영업이익은(EBITDA)는 2012년 -53억원에서 지난해 -61억원으로 마이너스 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결손금도 494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유니켐은 지난달 1일 결손금을 털어내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5대 1의 감자를 결정했다. 그러나 앞선 3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결정한 75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가 지난달 8일 전액 미납, 두 차례에 걸친 부도설에 휩싸이며 유동성 관리능력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유니켐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지난달 22일과 28일에도 각각 2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 49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그러나 최근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인 ‘B’에서 ‘CCC’로 강등되는 등 향후 경영 정상화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전날 한국신용평가는 정기평가를 통해 유니켐의 신용등급을 ‘CCC’로 하향조정하고 단기 신용등급 전망 지표인 와치리스트(하향검토)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 전지훈 애널리스트는 “유니켐은 평가일 현재 전환사채 발행과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지만 손상된 영업기반과 재무상태를 고려할 때 제반 계획이 성사되더라도 영업을 통한 자체적인 회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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