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서비스 도입 3년]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반응 좋네∼

입력 2014-06-0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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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네트워크 충분…문제없다”

4세대(G) 이동통신 LTE(롱텀에볼루션) 서비스가 일상화되면서 눈에 띄게 달라진 특징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의 등장이다. 콘텐츠가 다양해지고 고화질 화면을 장착한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대용량 데이터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흐름이다.

데이터 용량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통신망을 통한 고화질 영상이나 실시간 중계 등의 수요와 공급은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일각에서 무분별한 데이터 사용으로 인한 트래픽 폭증을 우려하고 있으나, 이통사들은 네트워크 신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개발됨에 따라 이를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최근 이동통신 3사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춰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특히 KT의 경우 지난달 28일 데이터 무제한 요금인 ‘완전무한87’을 추가로 출시했다. 기존 ‘완전무한 79/97/129’ 3종에 이은 4번째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로, 이통3사 중 가장 많은 라인업을 구축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3개, 2개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운영 중이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출시와 동시에 가입자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해당 요금제 출시 이후 사상 처음으로 점유율 20%를 넘는 기염을 토했다. SK텔레콤도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 후 이틀 만에 8만명 이상이 가입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트래픽 역시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정액요금제 사용자는 기본 제공량에 맞춰 데이터를 사용해 데이터 사용에 수동적이었으나 무제한 요금제에선 데이터 용량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콘텐츠 소비 패턴이 달라진 것이다. 예컨대 기존에는 저화질로 동영상을 시청했다면, 무제한 요금제에서는 HD급의 최고 화질을 선택하는 것이 자명한 이치다.

이같이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일부에서 자칫 네트워크 과부하로 인한 사고를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통3사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따른 망 과부하 문제는 크게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우리는 업계 최대인 광대역 80㎒ 주파수 대역을 확보해 1000만명이 4.6GB를 사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 용량을 구축하고 있다”며 “현재 LTE 가입자 1인당 평균 월 2.6GB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가운데, 현재 용량은 무제한 가입자 150만명이 월 18GB씩 사용해도 충분한 상황”이라고 자신했다.

황수철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CFO)도 지난 5월 콘퍼런스콜에서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로 증가하는 트래픽 규모는 (SK텔레콤이) 보유한 주파수, 네트워크 용량 범위 내에서 충분히 수용 가능하다”며 “당사의 경영계획도 데이터 증가를 예측해 수립했기 때문에 특별히 트래픽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물론 이통3사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았지만 망 과부하 문제를 방지하고자, 데이터 전송 속도에 조건을 달고 있다. 데이터 제공량에는 제한이 없는 무제한이 맞지만, 데이터를 제공하는 속도에는 제한이 있는 것이다. 이통3사 모두 데이터를 일정량 초과할 경우 전송 속도를 제한하는데, 제한속도는 3Mbps로 동일하다.

LG유플러스의 경우 하루 2GB의 데이터를 초과해 사용하면 속도가 3Mbps로 감소하게 된다. SK텔레콤과 KT는 월단위로 정해진 데이터 제공량을 모두 사용하면 추가적으로 하루에 2GB씩 제공하고, 이를 초과하면 전송 속도를 3Mbps로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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