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인도 총선, 진짜 승자는 인도 1위 갑부 암바니

입력 2014-05-1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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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압승 전망…암바니 재산 13일 하루에만 8억 달러 가까이 늘어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 회장. 블룸버그

인도가 총선을 통해 10년 만에 정권 교체에 기대감이 부푼 가운데 이번 총선에서 진짜 승자는 인도 1위 갑부 무케시 암바니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친기업 성향의 나렌드라 모디 구자라트 주 총리가 이번 총선에서 압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도 증시가 급등한 영향이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인도 증시 급등 영향으로 암바니가 이끄는 석유화학그룹인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 주가가 오르면서 암바니의 재산이 전날에만 8억 달러(약 8170억원) 가까이 급증했다. 이 덕에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서 암바니는 순자산 251억 달러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암바니 외에 다른 인도 갑부들도 벌써 ‘모디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

인도의 또 다른 억만장자 가우탐 아다니도 하루 사이 자산이 7억 달러가 늘어나 총 순자산이 69억 달러가 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 영향으로 암바니를 포함해 인도 9대 갑부들의 순자산이 총 28억 달러 급증했다. 같은 날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속한 200대 억만장자들의 자산이 총 59억 달러 증가한 것을 감안한다면 이들 인도 갑부는 200대 부자 증가분의 절반을 웃도는 것이다.

아직 공식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인도 유권자는 물론 시장은 이미 들뜬 상태다. 모디가 이끄는 야당이 이번 총선에서 압승을 거둘 것이라는 출구조사에 힘입어 인도 증시는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모디가 저성장 국면을 맞은 인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탓이다. 공식 선거 결과는 오는 16일에 나온다.

시장은 2001년 인도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인 구자라트주를 친기업·친시장 정책으로 연평균 10% 육박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지역으로 만든 장본인인 모디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크리스토퍼 웡 애버딘자산운용의 매니저는 인도 증시 상승세에 대해 “별다른 투자가가 없었던 지난 4년을 뒤로하고 투자가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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