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1인자 최룡해 해임… 황병서 총정치국장 임명

입력 2014-05-0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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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룡해가 군부 1인자인 인민군 총정치국장에서 해임됐다. 후임에는 황병서 노동당 조직지도부 군사담당 제1부부장이 임명됐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5·1절 경축 노동자연회가 전날 새로 건설된 김정숙평양방직공장 노동자 기숙사에서 열린 소식을 전하며 이 자리에서 연설한 황병서를 ‘인민군 총정치국장’으로 소개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김정은 제1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열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황병서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모 고영희의 신임을 받으며 일찍부터 김정은 후계체제 구축에 앞장서왔다. 이번 인사도 장성택 숙청 이후 김정은 1인 지배체제 강화를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그는 올해 들어 최룡해를 제치고 김 제1위원장의 공개활동을 가장 많이 수행하면서 김정은 정권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황병서는 지난 3월 중순 당 부부장에서 제1부부장으로 승진했으며 지난달 15일에는 상장(별 3개)에서 대장으로 진급했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달 말 황병서 등과 함께 완공된 이 공장 노동자 기숙사를 찾은 자리에서 5·1절을 맞아 새 기숙사에서 노동자연회를 열고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연회에 참가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최룡해의 해임 이유에 대해 일각에선 ‘건강 악화’를 배경으로 꼽기도 하지만, 김정은이 최근 군 정치 간부들을 비판했다는 점에서 ‘경질’ 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북한 매체가 공개한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사진에서 차수 계급장을 단 최룡해의 모습이 포착돼 정치적 숙청을 당하지는 않은 채 한직으로 물러났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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