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세리, 이지영...미국 댈러스 임시 분향소 조문

입력 2014-05-0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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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박세리(37·KDB금융그룹)와 이지영(29·볼빅)이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한인회 사무실에 마련된 세월호 침몰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박세리와 이지영은 1일부터 댈러스 인근에서 열리는 노스텍사스 LPGA 슛아웃 대회에 참가한다. 이들은 나란히 프로암 대회를 치르는 도중 댈러스 한인회 사무실에 임시 분향소가 마련됐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세리는 조문 도중 눈물을 흘리며 "하와이주에서 훈련하던 중 세월호 참사 소식을 접했다"고 밝히며 "대한민국 성인 한 사람으로서 제대로 피어보지도 못하고 희생된 학생들에게 그저 미안하고 죄스러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이어 "골프 경기보다 지금 세월호 희생자와 유족을 위해 무엇이라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유족에게 용기 내라는 말밖에 해 드릴 게 없다"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염원하는 노란 리본 20개를 한인회에서 가져가기도 한 박세리는 "많은 선수들이 조문하고 싶어했지만 프로암 대회 도중이라 오지 못했다"고 언급하며 "외국 선수들도 한마음으로 희생자들을 추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댈러스 한인회는 2일까지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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